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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 '복부비만, 흡연 치명적'

작성 2014.10.23 12:23 조회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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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기준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 '복부비만, 흡연 치명적'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원인으로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꼽혀 눈길을 끌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을 일컫는 것으로 폐를 오가는 공기의 흐름이 제한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 의과대학 역학·예방의학과의 군둘라 베렌스 박사가 COPD, 암, 심장병이 없는 남녀 11만3천279명(50-70세)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앞서 밝힌 바 있다.

이에 허리둘레가 110cm 이상인 여성과 118cm 이상인 남성은 COPD 위험이 7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COPD의 주범인 흡연과도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이 COPD와 연관이 있는 것은 비만과 COPD 모두 호흡곤란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베렌스 박사는 설명했다.

반면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COPD 발생률이 29% 낮았다.

또 체중이 표준미달인 사람은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COPD 위험이 56% 높았다.

이는 영양부족, 근육량 감소 또는 염증 등으로 폐의 자가 치유 기능이 약화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베렌스 박사는 지적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는 24만 명으로 주로 50대 이상 남성이 많다.

특히 환절기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격히 호흡곤란이 심해져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한편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지난 2012년 5천 3백여 명으로 20년 새 3.5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원인,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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