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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재미요소 셋'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0.23 13:45 조회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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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파머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1, 2회가 공개된 SBS 주말미니시리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가 3회부터 더욱 큰 재미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모던파머'는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거쳐 1, 2회를 선보였다. 절망적인 현실 앞에 무릎 꿇은 청춘들이, '배추농사'라는 새로운 꿈을 품고 귀농해 좌충우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 막 첫 삽을 뜬 '모던파머'.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모던파머'의 재미요소를 짚었다.

▲ 4명의 청춘들, '하두록리'에 정착할 수 있을까

록밴드 '엑셀런트 소울즈'의 멤버 4명 이민기(이홍기 분), 강혁(박민우 분), 유한철(이시언 분), 한기준(곽동연 분)은 '하두록리'라는 독특한 이름의 농촌에 내려온 첫 날부터 사고를 쳤다. 사과서리를 하다가 한인기(김병옥 분)에게 쫓겼고, 속옷차림으로 동네를 도망 다니다가 비닐하우스 꽃농사를 망치게 했고, 마을식수원에 오줌을 눴다가 또 한 번 홍역을 치렀다.

특히 이 말썽쟁이들은 하두록리의 마스코트인 '정2품록'의 후손 사슴 '꽃돌이'를 트랙터로 치어 기절시키는 초유의 사고을 냈다. 결국 2회 마지막 방송분에서는 '꽃돌이'를 대신해 4명이 데리고 간 야생사슴이 군수와 마을 주민들을 들이받는 대형사고를 쳤다.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이들이 무사히 귀농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을지, 마을 주민들과 잘 융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농사 초짜 청년들의 배추농사, 제대로 실현될까

'엑셀런트 소울즈'의 멤버 넷이 귀농한 이유는 배추농사를 성공시켜 돈을 벌자는 것. 그렇게 돈을 벌어야 이들은 다시 록밴드로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다.

사채를 쓴 민기는 이를 멤버들에게조차 숨긴 채 배추농사로 끌어들였다. 배추값이 2년 주기로 등락과 폭등을 오간다는 일명 '2년 주기론'을 내세워 올해는 폭등시기라는 점을 강조, 모두를 데리고 하두록리로 내려왔다.

하지만 네 명 모두 배추농사에 대한 지식들이 전무하다. 급하게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확인하며 '고랑', '두둑', '거름' 등의 단어와 배추심는 방법을 익혔지만, 이론과 실전은 다른 법. 과연 이들이 민기의 할머니가 남긴 만평이라는 넓은 땅에 순조롭게 배추농사를 지을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모던파머

▲ 만화처럼 통통 튀는 새로운 드라마

확실히 '모던파머'는 이제껏 봐온 드라마와는 다르다.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신선한 시도와 센스있는 재미가 녹아있다.

지난 2회 방송분에서 민기가 멤버들을 향해 하두록리를 설명할 때는 만화가 이말년의 임금과 사슴 웹툰이 등장했다. 남자 넷이 배추밭에서 배추농사에 대한 꿈에 부풀 때는, 하늘에서 배추가 떨어져 돈으로 변하는 CG가 사용됐고, 사람크기보다 큰 100원짜리 동전이 뒤로 밭 위를 굴러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윤희(이하늬 분)가 민기로부터 도망갈 때 탄 스쿠터는 '4885'라는 번호로 영화 '추적자'를 떠오르게 했다. 특히 2회 엔딩은 시간정지효과를 활용한 역대급 코믹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다.

'모던파머'에서 또 어떤 통통 튀는 만화같은 장면들이 등장할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예정이다.

SBS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모던파머'는 주말시간대 새롭게 시도하는 드라마로 시청자들께 드라마를 시청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과연 주인공들이 원하는 대로 우정을 지켜가면서 배추를 키우고, 또한 꿈과 사랑을 이루게 될지 앞으로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 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휴먼 코미디드라마 '모던파머'는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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