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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세금 떼고도 189억 당첨금... 그런데 왜?'

작성 2014.10.24 10:04 조회 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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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당첨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세금 떼고도 189억 당첨금... 그런데 왜?'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로또 1등에 당첨돼 242억 원의 당첨금을 타 간 남성이 10여 년 사이에 거액을 모두 날렸고, 빚까지 진 뒤 결국 사기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003년 5월, 52살 김 모 씨는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춰 242억 원이 걸려 있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세금을 떼고도 189억 원을 받은 김 씨는 서울에 아파트를 2채 사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돈을 나눠주기도 했다.

주식과 부동산, 사업에도 수십억 원을 투자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투자 실패로 5년 만에 당첨금을 모두 탕진한 것이다.

아파트를 담보로 사채를 빌려 또다시 주식에 투자했지만, 결국 실패해 1억 3천여만 원의 빚까지 떠안게 됐다.

그러자 김 씨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51살 정 모 씨에게 주식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냈다.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주며 돈을 갚을 수 있다고 정 씨를 안심시켰다.

수익을 내줄 테니 돈을 달라고 해 1억 2천여만 원을 받아냈고, 정 씨가 돈을 달라고 독촉하자 진행 중인 소송에서 이기면 받을 돈이 있다며 소송 비용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또 뜯어냈다.

정 씨는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찜질방 등을 전전하던 김 씨는 결국 지난 15일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사진=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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