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런닝맨'답다! 추리 예능이란 이런 것 '감탄'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0.27 09:36 조회 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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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고난도 심리 추리게임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런닝맨' 218회 분에는 '천재 뮤지션' 자격으로 초청된 배우 오연서, 김지훈, 에이핑크 정은지와 '런닝맨' 멤버들이 '런닝 콩쿠르 대회' 참석을 위해 신청서를 찾는 레이스를 펼쳤다.

오연서는 하프 뮤지션, 김지훈은 피아니스트, 정은지는 성악가로서의 색다른 면모를 발산하며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 사람이 '런닝 콩쿠르 대회' 참석을 위해 '런닝맨' 멤버들과 몸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몸개그'까지 서슴치 않는 투혼으로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고도의 심리 추리게임으로 안방극장에 심장이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멤버들이 한 명씩 소리 소문 없이 아웃되는 가운데, 주어진 힌트를 짜맞춰가며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추리력을 총동원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긴박감을 선사했다.

방송 초반 10번의 우여곡절 끝에 몸으로 연주하기 미션을 마친 '런닝맨' 멤버들이 런닝 콩쿠르 대회 참가 신청서를 찾기 위한 두 번째 미션을 수행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연서, 정은지, 송지효가 모자란 3개의 신청서를 찾기 위해 나선 상황에서 갑작스레 정은지가 첫 번째로 아웃됐고, 이후 개리, 송지효 등이 하나 둘씩 힌트를 찾는 순간 누군지 알 수 없는 범인에 의해 차례차례 아웃됐다.

범인을 찾고 콩쿠르에 참가할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해 받아든 고난도의 힌트와 점점 더 알쏭달쏭한 심리전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김지훈은 힌트로 주어진 카세트 테이프와 그림 속 바이올린 모양을 토대로 '천재 바이올리니스' 이광수를 의심해 범인으로 신고했지만 아니었다. 김지훈은 “제작진이 왜 이렇게 똑똑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레이스의 범인은 김종국이었다. 범인 김종국에게 쫓긴 오연서는 두려움 속에 “이거 스릴러예요?”라며 짜릿했던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수와 범인 김종국만 남았다. 김종국에게 마지막까지 쫓긴 이광수는 몸싸움을 벌여가며 간발의 차로 김종국을 범인으로 신고했고, 이광수는 최종 우승자로 콩쿠르에 참석하는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카세트 테이프에 숨겨진 숫자, 불에 그을리면 드러나는 글자, 물로 지워야만 사라지는 글자, 그림 속에 감춰져있던 악기 문양, 고문서에 담긴 한자 힌트 등 제작진이 마련한 상상 이상의 세밀한 장치들이 런닝맨들과 함께 추리를 풀어가던 시청자들에게도 쾌감을 안겼다.

게스트들의 활약도 눈부쳤다. 자칭 추리소설 마니아임을 자랑했던 '오코난' 오연서는 은근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고, '4차원'의 면모를 드러낸 김지훈은 과감하게 이광수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돌직구 매력을 뿜어냈다. 정은지는 제작진이 들려준 동요 '겨울 바람'의 계명을 단번에 알아차리며 '절대음감'의 천부적 재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 '런닝맨' 제작진 대박! 어떻게 저렇게 촘촘한 장치들을 해놓을 수가 있지?” “런닝특공대까지 출연하는 모습에 두손 두발 다들었다! 최고의 방송!” “최종 우승자가 이광수가 될 줄은 몰랐다. 이런 반전이라니!” “머리 쓰는 '런닝맨'! 브레인 레이스, 계속 만들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예슬,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등 SBS 새 주말극 '미녀의 탄생' 배우들이 출연하는 '런닝맨-여왕의 귀환' 편은 오는 11월 2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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