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조선시대 '자격루'이전에 고려 물시계 있었다?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시대 '자격루'보다 앞선 고려시대에 물시계가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 27일 전남대학교는 인문대학 사학과 박사과정 서금석 씨가 최근 조선 세종 때 자격궁루를 만들기 이전까지 사용되었던 고려시대 물시계의 이름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해당 논문은 종전까지 가장 오래 되었던 물시계의 기록을 뒤엎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서씨는 논문에서 "고려시대 물시계의 이름은 '루상수'였으며 별칭으로 '궁루·금루·은루' 등으로도 불렸다"고 밝혔다.
또한 "고려시대 물시계는 그 형태나 이름에 관해 남아 있는 사료가 거의 없다. 고려사에 대한 연구 작업 도중 당시 쓰였던 물시계를 언급한 자료를 확인해 고려시대 물시계 이름도 확실하게 규명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논문에서 서씨는 "물시계가 단순히 시간만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규율하고 지배하는 통치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그 이름을 명확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에 대한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과 함께 시간 질서가 전통사회의 통치기제로 작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인 '한국사연구'에 실렸다.
(고려 물시계 존재 규명,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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