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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30대 자매 숨져

작성 2014.11.12 09:46 조회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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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생 살인사건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주차 문제로 다투다가...' 30대 자매 숨져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사건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사소한 주차 시비가 이웃 간 유혈사태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모 초등학교 인근 주택가 도로에서 A(42)씨가 이웃집 여성 B씨(39)와 여동생 C(38)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B씨와 C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둘 다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한두 달 전부터 이웃집에 살던 B씨 자매와 주차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거주하는 주택가 골목은 양쪽에 차량이 일렬로 주차된 이면도로다.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데다 별도의 주차장이나 주차 구획이 없어 이웃집 앞이 비어 있다면 누구나 차량을 쉽게 주차할 수 있는 구조다.

주민들은 이 주택가가 초등·중학교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병원도 있어서 외부 차량의 유입이 많아 새벽 시간대를 빼고는 평소 주차난이 극심했다고 전했다.

주택가 인근에 거주하는 김모(47)씨는 "빌라와 다세대주택이 많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 시비가 빈번히 발생했다"면서 "주택 출입문 바로 앞에 차량을 주차해 거주자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이모(51·여)씨는 "일부 거주자는 주차 시비에 휘말리기 싫어서 집 앞에 외부 차량이 주차하지 못하도록 쓰레기수거함 등을 갖다 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골목길에 A씨와 B씨의 차량은 각자의 집 앞에 가지런히 주차돼 있었다"며 "따라서 A씨가 예전에 주차 문제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점을 고려, 입원 기록 등을 확보해 범행과의 연관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에 네티즌들은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어떻게 이런 끔찍한 사건이",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사건을 보니 주차하기도 겁나네",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사건, 진짜 요즘 이웃간에 무서운 사건이 많은 거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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