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희망TV, 어린 효녀 유은이의 꿈 "엄마와 함께 소풍가는 것"

김지혜 기자 작성 2014.11.23 11:16 조회 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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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희망TV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서울 광진구 새날지역아동센터를 찾아 감동적인 사연을 전한다. 

새날지역아동센터는 1996년 공부방으로 시작해 1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보살핌이 필요한 지역 아이들의 보금자리가 돼주고 있는 곳이 있다.

게임을 통해 쉽게 배우는 영어수업부터 뛰어놀며 체력을 기르는 체육수업까지 날마다 신나는 수업으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센터.
부족한 여건이지만,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건, 센터 선생님들과 자원 봉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많은 수업 중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미술수업.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과정에서 발표력까지 향상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한 이 수업시간엔 아이들 모두 적극적이다.

저마다의 사연이 담긴 그림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데 여념이 없는 아이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시무룩한 표정의 한 아이가 있다. 바로 초등학교 2학년 유은이다. 유은이는 놀러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그렸다는 예쁜 풍경 그림에 말없이 덧칠만 한다.

센터장님과 함께 찾아간 유은이네 집. 그곳에서 유은이의 그림 속 풍경을 거닐던 주인공, 유은이네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2년 전, 사고로 다리를 다친 엄만, 움직이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빠듯한 형편에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한 탓에,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렵다.

그런 엄마를 도와주는 건 언제나 유은이다. 밥부터, 청소까지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야무지게 집안일을 해내고 있었다. 이런 유은이의 소원은 엄마가 하루 빨리 나아, 함께 소풍을 가는 것이라고.

유은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국내 한 기업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유은이와 엄마가 함께 손잡고 거닐 수 있도록, 엄마의 다리가 나을 수 있게 수술비를 지원해주기로 한 것.

한편, 센터에도 반가운 변화가 찾아왔다.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센터 곳곳을 개보수 하는 건 물론,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미니 도서관까지 마련해주기로 했다.

멋지게 변한 센터의 이야기와, 그곳에서 더 큰 꿈을 키워갈 아이들의 희망 이야기는 11월 24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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