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K팝] 세계대회 우승자도 혼쭐…"심사위원 눈, 더 높아졌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4.11.23 17:41 조회 4,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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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괴물 참가자들의 대거 출연이 예고됐던 'K팝스타4'는 소문 그대로였다. 첫방송부터 실력자들이 혹평을 들으며 고전했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이하 'K팝 스타4')에는 마이클 잭슨을 배출한 미국 유명 노래 대회(아폴로 시어터 아마추어 나이트)에서 에서 14살의 나이에 우승한 권혜인 양이 오디션에 임했다. 

권혜인은 '걸스 온 파이어'(Girls on fire)를 부르며 나이답지 않은 원숙한 가창력을 뽐냈다. 호평이 예상됐지만, 심사위원들은 혹독했다. 

유희열은 “노래를 잘한다. 이 정도면 합격버튼 눌러도 충분하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보고듣고 했던 것들이 마음속에 너무 많은 것 같다. 팝가수 느낌이 아니라 뮤지컬 배우 느낌이었다. K팝스타에서는 그런 부분이 안좋게 받아들여진다. 여긴 노래경연대회가 아니다"라며 불합격 버튼을 눌렀다.

케이팝2

박진영도 “40대 여성처럼 노래한다. 권혜인 양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싶다. 기술이나 테크닉에 의존하지 마라"는 혹평 끝에 불합격을줬다.

하지만 양현석의 눈은 조금 달랐다. 양현석은 "겉멋이 너무 들었다. 근데 나도 어릴 때 그랬다. 목소리는 참 좋다. 그런 테크닉이나 억지로 꾸미는 것을 안 하면 훨씬 좋은 점수 받을 수 있을 거 같다. 기회를 한 번 더 주겠다”며 와일드카드를 사용했다.

권혜인 양의 아슬아슬한 합격을 통해 'K팝스타4'의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객원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하이도 "심사위원들 눈이 더 까다로워진 것 같다"며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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