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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4시간 증인심문 마무리 “성실히 답변…결과 지켜보겠다”(종합)

강경윤 기자 작성 2014.11.24 18:17 조회 4,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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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협박사건 증인으로 출석한 배우 이병헌이 2차 공판을 모두 마쳤다. 이병헌은 공판 직후 기자와 만나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답변했으니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빠르게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시작된 이 씨와 김 씨의 2차 공판은 오후 5시 50분께 마무리 됐다. 이병헌은 소속사 직원과 경호원 등 4~5명 경호를 받으며 별도의 입장 발표 없이 자리를 떴다.

이날 이병헌은 이 씨와의 관계와 협박을 받게 된 정황 등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씨는 범행 동기로 “이병헌과 연인 사이로 지내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은 것에 대한 배신감”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이병헌과 이 씨의 관계는 이번 공판의 주요 쟁점으로 요약됐다.

이병헌


이병헌의 요청에 따라서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병헌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이병헌이 이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 2차 공판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병헌은 공판 시작 20분 전 중앙지방법원 서관 출입구를 통해서 법정에 들어선 뒤 기자들을 피해 약 15분 가량 화장실에 몸을 피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이 이병헌과 화장실 밀담을 나눠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병헌은 지난달 미국 출국 당시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뿔테 안경에 짙은 색상의 정장을 입은 모습이었다.

지난달 16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이 씨와 김 씨는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협박 과정에 대해서는 이병헌 측 주장을 반박한 바 있다. 1차 공판 이후 김 씨는 12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요구했고, 이 씨는 3번의 반성문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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