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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마와리는 처음이지?"…'피노키오', 기자용어 총정리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1.30 13:23 조회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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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 등장하는 기자들의 용어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피노키오' 6회에서는 최달포(이종석 분)-최인하(박신혜 분)-서범조(김영광 분)-윤유래(이유비 분)가 본격적인 기자활동을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등장한 실제 기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가장 관심을 끈 용어는 '라인(Line)'. 이는 효율적으로 취재하기 위해 서울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그 각 구역을 칭하는 단어다. 극중 달포-인하-범조-유래는 '한강라인'으로 배정받아 서로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형성하고 있다.

'라인'이 할당 받은 출입처를 뜻하는 단어라면, '마와리'는 그 할당 받은 출입처를 돌며 취재하는 일, 혹은 경찰서 출입기자를 뜻하는 은어다. 달포는 자신이 배정받은 곳에 처음 입성해 “안녕하세요! YGN 수습 최달포입니다”라고 패기 있게 인사를 했고, 타사 수습기자가 흡사 좀비 같은 모습으로 “마와리는 처음이지?”라고 말하며 다가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끈 단어는 '말진'으로, 한강라인이 배정된 후 등장한 '일진' 장현규(민성욱 분)가 전화를 하며 “말진이 없으니까 두 배로 피곤하게 생겼어”라는 말을 해 일진과 말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진은 취재 담당구역(라인)을 책임지는 선임기자를 뜻하며, 말진은 취재 담당구역(라인)에서 가장 연차가 낮은 막내기자를 뜻하는 단어다. YGN의 일진기자 장현규와 MSC의 일진기자 이일주(김영훈 분)의 톰과 제리 같은 투닥거림과, 후배들을 대하는 모습들은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취재한 내용을 다른 기자들과 공유하는 행위, 혹은 공동 취재단을 뜻하는 '풀(Pool)하다'와 기자들 사이에 '낙종하다'를 뜻하는 기자들의 은어인 '물먹다'라는 말도 눈길을 끌었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달포-인하-범조-유래의 모습 위로 일주의 “타사 수습들과 풀을 해서도 안 되고 절대 물먹어서도 안 됩니다”라는 말이 물 흐르듯 흘러가 관심이 모아진 것.

여기에 사회부 사건팀을 지휘하는 기자를 지칭하는 '캡', 기자에게 비밀리에 정보를 제공하는 취재원을 뜻하는 '빨대'를 포함해, 야마, 잔바리 등 기자들만의 은어들이 사이사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북돋았다. 더불어 이 같은 생소한 기자용어들의 등장은 극 몰입도를 높이는 작용을 톡톡히 하며, 앞으로 더욱 리얼하게 펼쳐질 기자 생활기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피노키오' 제작사 관계자는 “달포-인하-범조-유래가 본격적인 기자 활동을 시작하면서 네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로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실제 기자들의 모습을 구현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리얼하고 코믹한 기자 생활기로 보는 재미를 선사할 '피노키오'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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