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모던파머 이하늬, 남몰래 흘린 눈물…애처로워

작성 2014.12.07 11:35 조회 1,599
기사 인쇄하기
모던파머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모던파머' 이하늬가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6일 방송된 SBS 주말 미니시리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에서 윤희(이하늬 분)의 과거 연인 현석(이재우 분)이 민호(황재원 분)의 아빠로 밝혀지며 윤희의 상처와 아픈 과거가 드러났다.

과거 윤희는 부모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초등학생밖에 안 된 동생 홍구(김재현 분)를 돌보기 위해 현석의 유학 제안을 포기해야 했다. 자신의 꿈과 인생, 사랑까지 포기하고 동생을 책임지기로 했던 것. 또 현석이 떠나고 나서야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현석 모르게 민호를 낳아 키우기까지 했다.

윤희는 배 다른 동생을 길러내고, 홀로 아이까지 낳아 기르며 많은걸 감내해야 했다. 겉으로는 씩씩하고 다부진 이장이자 싱글맘 이었지만 누구보다 아픈 구석이 많은 여인이었다. 특히 현석을 다시 만나고도 여전히 밝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무도 모르게 홀로 눈물을 훔쳐야 했다. 뒤에서 흘린 윤희의 눈물은 시청자들을 함께 눈물 짓게 했다.

이에 이하늬는 싱글맘의 눈물을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숨죽여 눈물을 삼키려 애쓰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책임감 강한 윤희다운 눈물 연기로 공감을 자아냈고, 그런 윤희가 대견하고도 안쓰럽게 느껴지게 했다.

또한 애써 자신을 신경 쓰여 하는 민기(이홍기 분)에게 동정은 필요 없다고 말 할 땐 화를 내면서도 눈물이 고인 눈으로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 민기에 대한 섭섭함과 서러움, 남은 마음까지 느껴지게 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하늬는 코믹 연기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으나 이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모던파머'는 매주 주말 방영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