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피노키오 김영광, ‘박신혜바라기’ 애틋 순애보

작성 2014.12.12 09:52 조회 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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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피노키오' 김영광이 본격적으로 박신혜 바라기를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10회에서 서범조(김영광 분)는 모친 박로사(김해숙 분) 여사에게 최인하(박신혜 분)를 향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로사는 최인하와 그의 모친인 송차옥(진경 분)에게 유독 신경 쓰는 서범조의 모습을 보며 그의 진심을 궁금 해했다.

서범조는 “13년간 문자를 훔쳐 본의 아니게 최인하와 송차옥의 사이를 더 갈라놓은 것 같다며 몹쓸 빚을 진 것 같아 그 빚을 갚고 싶다”고 했다.

이에 박로사는 이미 “최달포(이종석 분)를 좋아하는 최인하를 좋아하는 줄 알고 아들이 마음 고생 할까봐 걱정했다”며 안심했지만 서범조는 “사실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서범조는 “처음엔 그저 호기심이었고 그래서 다른 남자를 좋아한대도 괜찮았다. 빚 다 갚고 제대로 덤비면 승산 있겠다 싶었는데 게임이 안 된다. 상대가 너무 세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박로사는 “게임이 안 된다니 우리 아들이 뭐가 모자라서. 최달포, 이름도 촌스럽고 굽다만 멸치처럼 생긴 고아에 돈도 없고 학벌도 고졸이라며”라고 격분했다.

서범조는 “인하를 웃고 울리는 사람이라 세다”라고 경쟁자인 최달포를 인정했고 “그래서 요새 마음고생 좀 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여느 드라마 속 재벌남들이 대개 좋아하는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갖고 있는 부와 능력을 총동원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쁜 남자의 모습을 보여 왔다면 김영광은 표현하는 서범조는 이들과는 확실히 범주를 달리 한다.

김영광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보이는 비주얼과는 달리 재벌 2세인지 드러내지 않는 천진난만한 순수 허당 모습으로 신개념의 친근한 '옆집 재벌'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호기심에서 호감으로 발전한 여자에 대해서도 무작정 마음을 빼앗으려 하기 보단 그 여자의 진심과 경쟁하는 남자와의 관계마저 헤아리는 모습으로 삼각관계를 유지했다.

더불어 극적인 갈등을 조장하며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도 계속해서 최인하의 주위를 맴돌면서 그녀의 흑기사를 자처, 좋아하는 여자를 지키려 하는 모습은 진정한 가싶남(가지고 싶은 남자)의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피노키오'는 매주 수, 목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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