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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개장 '스웨덴 가구공룡' 드디어 한국 1호점 오픈... 고객 인산인해

작성 2014.12.19 08:58 조회 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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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개장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이케아 개장 '스웨덴 가구공룡' 드디어 한국 1호점 오픈... 고객 인산인해

이케아 개장

'스웨덴의 가구공룡' 이케아 개장 소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케아가 어제(18일) 경기도 광명시에 한국 1호점을 열었다.

이케아 광명점은 5만9천㎡ 크기의 매장에서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천60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광명점 입구는 이른 아침부터 쇼핑하려는 고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때문에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아 고객들은 입구 앞에서 한 시간가량 추위에 떨어야 했다.

매장 안도 북새통을 이뤄 20여 개 구역으로 나뉜 긴 전시공간을 지나 다다른 계산대 앞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케아는 광명점 오픈을 시작으로 일산과 강동 등 2020년까지 매장 수를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케아가 첫날부터 성황을 이루자 국내 가구 업계에서는 이케아의 '한국 상륙 작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저렴한 가격이 이케아의 강점으로 알려졌지만, 국내 가구업체의 제품 판매가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은 데다, 오히려 일부 고가 제품의 경우 해외 이케아보다 더 비싸게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배송료와 설치비까지 추가하면 가격이 더 오른다.

주차난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특히 인근에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버스종합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주말마다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또 국내 중소상인과의 상생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이를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이케아는 이에 대해 "국내 가구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1천여㎡ 크기의 전시공간을 주차장에 마련했다"고 했으나, 입점 업체 수와 전시장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케아가 개점하자 국내 가구업체와 온라인몰은 잇따라 할인행사를 벌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어제부터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2014시즌 오픈전'을 진행하고 있다.

할인품목은 1천100여 개(매장전용 300여 개, 온라인몰 전용 800여 개), 할인폭은 20∼60%, 행사물량은 200억 원 규모이다.

할인 기간은 온라인몰의 경우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다.

한샘은 초등학생용 책상, 의자, 침대, 옷장 등을 세트로 구입하면 30% 할인하는 행사를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또 오픈마켓 옥션은 DIY 가구 전문관 '일등공신'을 열어 교체 주기가 빠른 자녀방 가구를 주력으로 책걸상, 책장, 침대, 수납함, 침구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G마켓도 내년 1월 3일까지 어린이 가구를 최대 50%, 11번가는 28일까지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 판매한다.


(이케아 개장,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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