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SAF 가요대전]엑소부터 서태지까지 '볼거리 풍성'(종합)

작성 2014.12.22 00:43 조회 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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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전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2014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이 21일 오후 8시 45분부터 SBS를 통해 방송됐다.

'가요대전'의 포문은 오로지 이 시간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 럭키보이즈가 열었다.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인피니트 엘, B1A4 바로, 위너 민호로 구성된 럭키보이즈는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며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이 무대에 매니저대표 황광희, 스타일리스트로 강남이 합류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가요대전'의 진행은 이렇게 활기찬 포문을 연 럭키보이즈와 SBS '런닝맨'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송지효가 맡았다.

# 올 한해 빛낸 가수 총출동
MC들의 인사 이후 올 한해를 빛낸 가수들의 화려한 무대가 눈 뗄 틈 없이 이어졌다. 올해 데뷔한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위너 무대에 이어 에일리, 시크릿, 빅스, 블락비, 틴탑, 선미, B1A4, 15&, 에이핑크, AOA, 걸스데이, 카라, 소유, 산이X레이나, 태양, 에픽하이, 다이나믹듀오X박정현, 티아라, 씨엔블루, 씨스타, 2NE1, 오렌지캬라멜, 악동뮤지션, 성시경X에일리, 비투비, 넥스트, 인피니트, 비스트, 2PM, 지디X태양, 엑소, 서태지까지 총출동했다.

# 풍성한 특별 무대
인상적인 가수들의 합동 무대도 많았다. 그 중에서도 1부 엔딩을 장식한 태양과 제프 버넷의 '콜 유 마인' 합동 무대는 달달함이 묻어나는 무대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2부의 시작을 알리는 에픽하이의 무대에는 배우 김유정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김유정은 그동안 익숙했던 아역 배우의 모습에서 성숙미를 물씬 풍기며 또 다른 매력을 뽐냈다.

올해는 팬들 곁에서 노래하던 신해철,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 리세를 떠나보내야 했던 가슴 아픈 한해이기도 했다. 2부에서는 신해철,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 리세를 동료, 선후배들, 팬들, 시청자들이 함께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김수로, 장윤주가 시상자로 나선 남녀 그룹상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 이후 레이디스코드 멤버 은비, 리세, 신해철의 생전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흘렀다. 그리고 넥스트가 무대에 올라 생전의 신해철을 추억하고 고인이 남긴 음악을 함께하는 무대가 마련돼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가요대전

넥스트는 '리얼 월드'와 '그대에게'를 선사했고 무대 위의 빈 마이크는 故 신해철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넥스트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었고 마치 저 먼 곳에서 고인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듯 힘이 넘쳤다.

'문화 대통령' 서태지는 대미를 장식했다. 서태지는 무대에 올라 이번 9집 수록곡 '숲 속의 파이터'와 '크리스말로윈'을 선보였다. 서태지가 무대에 오르기 전 2PM은 '하여가'를 선보이며 선배 서태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서태지와 이날 전 출연자들이 함께 무대 위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축제'를 선보인 것이었다. 서태지와 선후배, 동료들이 어우러져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은 '가요대전'이 아니면 보기 힘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 시상식 부활, 영광의 주인공은
무엇보다 이번 '가요대전'이 화제를 모은 것은 8년 만에 부활한 시상식이라는 것이다. 신인상, 남녀가수상, 남녀그룹상, 글로벌 스타상, 베스트밴드상, 음원상, 앨범상, TOP10상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자는 SBS '인기가요' 1위 집계 기준에서 시간 문자 투표를 제외한 음원 다운로드 횟수, 앨범 판매량, SNS 조회수 등 공식 데이터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신인상은 위너, 올 한해 활약이 돋보이는 가수에게 주는 톱10에는 걸스데이, 악동뮤지션, 에일리, 씨스타, 2NE1, 에이핑크, 비스트, 태양, 인피니트, 엑소가 뽑혔다. 시럽 글로벌 스타상은 2PM, 시럽 베스트 밴드상은 씨엔블루에게 돌아갔다. 남녀 솔로상은 태양-에일리, 남녀 그룹상은 엑소-2NE1이 차지했다. 음원상은 소유X정기고의 '썸', 앨범상은 엑소가 가져갔다. 이로써 엑소는 톱10상, 남자 그룹상, 앨범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현장에서 촬영한 셀카를 실시간 투표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 셀피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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