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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신내림, 과거 아이 잃고 자살 시도까지... '1월부터 무속인'

작성 2014.12.22 11:12 조회 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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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신내림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정호근 신내림, 과거 아이 잃고 자살 시도까지... '1월부터 무속인'

정호근 신내림

정호근 신내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아이를 잃고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는 고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월간 여성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정호근은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 신기가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정호근은 "할머니께서 무속인이셨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아 왔다.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왔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으로 정신세계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음에 대해서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그는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아이를 잃고 방황했던 날들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정호근의 딸은 네 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했던 것.

이 방송에서 정호근은 "딸을 잃고 한동안 촬영을 못했다. 대사를 암기해야 하는데 갑자기 먼저 떠난 딸이 생각나 대사를 모두 잊어버렸다. 촬영팀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어서 제가 촬영을 못하겠다고 했다"며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았다. 난 그 당시 정신병을 앓았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당시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배우이다 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며 "그런데 딸을 잃고 방황하는 저를 보고 아내도 딸의 뒤를 따라가겠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호근은 "여느 때처럼 잠이 들었는데 중간에 깨 보니 아내가 울고 있었다. 아내는 '건강한 아이 못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내를 달래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아내가 사라지고 없었다. 밖에 나가보니 차도 없었다. 순간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가 산 중턱까지 차를 끌고 올라갔더라. 본인 정신이 아닌었던 듯 했다. 그리고 나무에 목을 매려고 줄도 달아놨었다. 그걸 보는 순간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았다. 아내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 그때 우리 큰 아들이 뱃속에서 7개월 됐을 때였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목을 매려고 하면 아들이 발로 차고 또 목을 매려고 하면 발로 차고 했다더라. 아이도 나쁜 생각을 하는 걸 알았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만날 계획이다.


(정호근 신내림, 사진=KBS '여유만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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