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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이명우PD "아내 박은경 아나운서 카메오 출연, 솔직히 창피"

강선애 기자 작성 2014.12.22 15:18 조회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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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이명우 박은경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펀치'의 이명우 PD가 아내인 SBS 박은경 아나운서의 깜짝 출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명우 PD는 22일 인천 중구 운서동 스튜디오 아라에서 열린 SBS 월화극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기자간담회에서 박 아나운서가 극에 카메오로 출연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박 아나운서는 앞서 '펀치' 1회 방송에 앵커 역으로 TV화면에 등장해 중요한 뉴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소화했다.

이PD는 “SBS 방송이기 때문에 리얼리티 면에 있어서 저희 소속의 아나운서들이 그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 근데 솔직히 그런 카메오 역할이 귀찮은 일이다. 현업에서 일하는 아나운서들은 자기가 실제 맡은 프로그램들도 있고, 딱딱 정해진 시간에 뉴스를 하고 그러는데, 드라마 촬영은 새벽 1, 2시에 이뤄진다. 현업에 있는 분들이 그 시간에 촬영을 해주기가 힘들다. 그래서 부탁할 데가 마땅히 없어 (아내에게)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이PD는 부인이 자기가 연출하는 드라마에 카메오로 나왔다는 것에 대해 “솔직히 창피하다”면서 “사람들이 몰라주길 바랐다”며 부끄러워했다.

펀치 이명우 박은경

이PD는 “막상 촬영을 해보니 방송에 나오는 게 민망스러워, 원래는 멀리서 TV 화면에 조그맣게 나오고 음성만 나오게 했었는데, 편집자가 '이건 타이트하게 들어가야 한다'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타이트하게 두 번이나 드라마에 나오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뉴스장면이 계속 나온다면, 본인이 거부만 하지 않으면 계속 부탁할 생각이다”며 향후 박 아나운서의 지속적인 카메오 출연을 예고했다.

한편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승부를 감동적으로 담아내는 작품이다. SBS '추적자 THE CHSER', '황금의 제국'을 통해 거침없는 필력을 자랑한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22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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