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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무속인, 정릉 자택에 신당 차려 '안타까운 가족사' 눈길

작성 2014.12.23 21:26 조회 3,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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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근 신내림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정호근 무속인, 정릉 자택에 신당 차려 '안타까운 가족사' 눈길

정호근 무속인

배우 정호근(50)이 무속인이 됐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간 여성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 따르면 정호근은 "지난 9월 한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신내림 의식 과정을 설명했다.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호근은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게서 신기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으며, 세 자녀의 아버지로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해졌다.

또 과거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했던 정호근은 당시 자신의 딸이 네 살 때 폐동맥 고혈압으로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딸 아이가 사망하고 나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아내에게 투정을 부리다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며 "어느날 아내가 편지에 '건강한 딸 못낳아줘서 미안하다'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아내가 잘못 될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 왠지 딸아이를 뭍어둔 곳에 있을 것 같아서 그곳으로 향했다"며 "도착해 보니 아내가 줄까지 준비해서 죽으려고 하고 있더라. 그순간 아내에게 달려가 무릎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정호근은 "나중에 아내가 뱃속 아이가 자꾸 발로 차서 못 죽고 있었다고 하더라"며 "당시 아내가 임신 7개월이었는데 그때 태어난 아이가 첫째 아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호근은 "무속인이었던 할머니 영향인지 정신세계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고 무속에 대해 편견 없이 살아왔다.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앞으로 배우와 무속인의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호근 무속인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호근 무속인, 너무너무 놀랐어요", "정호근 무속인, 힘내시길 화이팅", "정호근 무속인, 힘든일 잘 이겨내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호근 무속인, 사진=KBS 2TV '여유만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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