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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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판소리가 어렵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작성 2015.01.07 14:25 조회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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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대중가요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판소리라고 하면 다가가기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에게 판소리 명창 이주은은 말한다. “판소리, 어렵지 않아요!”

최근 타이틀곡 '방자'를 비롯해 '산세타령''사랑가''이별1''왜 왔든고''그리움''상주아리랑' 등 9곡이 담긴 앨범 '이주은의 moments'를 발매한 이주은은 새해 초부터 공연 준비 등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이주은에게 물었다. 판소리를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겠느냐고.
“먼저 음악적인 소양 등을 파악하고 수준에 맞게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지만 일단 재미가 없으면 하기 힘들죠. 그러니까 처음에 선곡부터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는 민요 등을 선택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을 해봐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그에 맞게 배우면 좋죠.”

판소리는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
“판소리를 배우면 호흡이 길어지고 폐활량이 좋아져요. 또 판소리에서 하는 이야기에는 인의예지신이 모두 담겨 있어요. 그래서 판소리를 배우는 것은 인생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까요. 인격 수양에도 더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판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도를 닦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웃음)”

그러고 보니 판소리를 하면서 소리를 지르다보면 스트레스도 풀릴 것 같다.
“맞아요. 스트레스 해소에도 정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일반인 강습을 하다보면 첫 수업에 무척 위축돼 있고 우울해 보이던 분들이 1년 동안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얼굴에 빛이 나고 주변 가족들, 지인들에게 판소리 배우기를 권유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어요.”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다. 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은 이들에게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판소리 배우기는 어떤지 한 번 추천해 본다.

만 6세에 국악계에 입문해 소녀 명창으로 이름을 알린 이주은은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단 상임단원이자 판소리 보존회, 남도민요 보존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앞서 '이주은 단가와 판소리''이주은 다섯 이야기' 등의 앨범을 선보였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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