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하이드 지킬 나' 첫방, 현빈·한지민이라 가능한 '눈호강' 드라마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1.22 09:15 조회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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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수목극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가 '눈호강 드라마'다운 볼거리로 시청자에게 상큼한 첫 인상을 남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하이드 지킬, 나'는 첫 회부터 뚜렷한 캐릭터와 통통 튀면서도 판타지적인 스토리, 화려한 볼거리와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 등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달콤한 로맨스에 빠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까칠한 남자 구서진(현빈 분)과 사랑스러운 서커스 단장 장하나(한지민 분)의 좌충우돌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후 서로에게 비호감 낙인을 찍은 두 사람은 강희애 박사(신은정 분) 피습사건에 함께 휘말렸다. 이로 인해 구서진의 잠들어 있던 또 다른 인격 로빈(현빈 분)이 깨어나며 구서진과 장하나, 그리고 로빈이 그려낼 색다른 삼각로맨스를 예고했다.

첫 방송에도 불구하고 자기 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4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현빈은 세상 가장 까칠하지만 어딘가 부족하고 애잔한 남자 구서진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버럭 소리 지르거나 신경질 내는 모습부터 고릴라가 등장한 급박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꽁무니를 빼는 찌질한 모습까지. 망가짐도 불사한 현빈의 연기는 극 중 구서진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지민 역시 '로코퀸'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한지민이 연기한 장하나는 서커스 단장이라는 이색적인 직업을 가진 만큼 자신의 덩치보다 몇 배나 큰 고릴라를 단숨에 안정시켰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공중 줄타기로 이동하기까지 했다. 다사다난했던 1회 속에서 한지민은 통통 튀고 발랄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흥미를 더했다.

'하이드 지킬, 나' 첫 회는 60분을 화려한 영상미와 볼거리로 가득 채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꿈과 사랑의 나라인 테마파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하이드 지킬, 나'의 영상미는 시선을 압도했다. 여기에 CG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현실적인 고릴라 등장 장면, 두 주인공이 건물 위에서 추락하며 호수로 떨어지는 장면과 이어진 수중 촬영 분량 등도 '하이드 지킬, 나'의 볼거리를 더했다.

이날 방송 말미, 강희애 박사 피습사건과 이를 목격한 장하나를 위협하는 알 수 없는 인물, 그런 장하나를 피해 도망치다 결국 또 다른 인격 로빈으로 변해 버린 구서진의 모습 등은 달콤한 로맨스 '하이드 지킬, 나'에 쫄깃한 미스터리 요소를 더하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이드 지킬, 나'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까칠남 현빈과 러블리 한지민. 매력폭발”, “비주얼 끝판왕 드라마”, “2회가 많이 기대된다”, “로빈을 더 보여 주세요”, “구서진. 어쩐지 마음이 아프다”, “한지민 진짜 사랑스럽다” 등 다양한 기대의 반응을 나타내다.

첫 회부터 달콤한 로맨스를 예고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하이드 지킬, 나'는 22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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