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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환 전 대표 마약 복용 양성 반응 '필로폰 때문에 벤틀리 폭주'

작성 2015.01.23 11:54 조회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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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유정환 전 대표 마약 복용 양성 반응 '필로폰 때문에 벤틀리 폭주'

몽드드 유정환 전 대표가 마약 복용 양성 반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의뢰한 물티슈 몽드드 전 대표 머리카락에서 필로폰으로 전해진 메스암페타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유정환 전 대표는 강남 한복판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기행을 벌여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무면허운전, 절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 전 대표는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불면증 때문에 처방받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는 바람에 혼미한 상태에서 이상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0일 오전 8시 15분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가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다시 사고를 냈다.

그럼에도 그는 피해 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행태를 보였다.

당시 유 씨는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교통사고 과정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폭행당한 피해 차주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일단 유 씨를 석방했다.

하지만 그는 귀가하지 않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호텔 등을 전전했고, 잠적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경찰은 14일 오후 10시 55분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유 씨가 치료받은 병원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 씨가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하자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유 씨는 사고 이후 몽드드의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9세이던 2009년 자본금 800만 원으로 창업한 이후 몽드드를 연매출 500억 원의 업계 1위로 성장시키면서 성공한 젊은 경영인으로 주목받았다.

몽드드는 작년 9월 유해물질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함유됐다는 논란에 휩싸였지만, 그 해 12월 식약처가 안전성을 확인해주면서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유정환 전 대표,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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