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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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의 Replay] 알콩달콩 VS 긴장고조... 남보라, 팔색조 연기로 '내반반' 이끈다

작성 2015.02.01 10:31 조회 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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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런닝맨 남보라

[ SBS 연예스포츠 | 김재윤 선임기자]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의 남보라가 팔색조 연기로 극을 이끌고 있다.

남보라는 지난 1월 31일 '내반반' 5회에서 이필모와 잊지 못할 첫 만남을 가졌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얽히게 된 두 사람이 유치한 말다툼을 이어가며, '티격태격' 신선한 케미를 발산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

'내반반' 5회에서는 말숙(윤미라 분)때문에 화가나 길거리로 뛰쳐나온 순정(남보라 분)과 '진심원조통닭'을 찾아 배회하던 순철(이필모 분)이 길 한복판에서 정면 충돌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고로 인해 아끼던 재킷에 커피를 쏟은 순철을 본체만체 제 길을 걸어가는 순정의 당당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순정의 뻔뻔한 태도에 화가 난 순철이 길을 막아선 채 잘잘못을 따지자, 이에 지지 않고 “제가 말을 안 하고 가니까 아저씨가 잘하고 제가 잘못한 걸로 보이시죠! 아저씨 비즈니스 재킷에 커피 쏟은 것만 보이시고, 제 머릿속에 난 혹은 안보이시죠? 제가 아파도 참고 갔던 이유는 제 나름대로 사정이 있어서거든요. 그러니까 웬만하면 그만 시비거시고, 아저씨도 아저씨 갈 길을 가시죠!”라며 '이순정표' 속사포 말대답으로 순철을 두 손 두 발 들게 만들기도 했다.

더불어 극 말미에는 “어우, 꼰대~”, ”되게 시끄럽네” 등 순철의 마음에 비수를 꽂는 독설 2연발 공격을 이어나가 순철과의 첫 만남에서 압승을 거두며 당돌한 매력을 뽐내기도.

한편, 남보라는 양계장 화재 속에 있던 배수빈의 얼굴을 기억해내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아버지가 죽어가는 악몽에 시달리던 순정이 양계장 밖에 있던 천운탁(배수빈 분)을 떠올리고는 충격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k팝 런닝맨 남보라


극 중 이순정은 아버지 이진삼(이덕화 분)이 자신만을 살려놓고 비통한 죽음을 맞이한 양계장 화재 사건에 대한 악몽을 매일같이 꿨던 상태.

악몽 속에서 이순정은 창살을 뜯어내려고 하던 아버지 이진삼 뒤에 서있었고 자욱한 연기 속에서 이진삼은 밖에 있는 누군가를 살기어린 눈으로 노려봤다. 이순정이 얼굴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이진삼은 이순정이 밖을 볼 수 없게 했고, 이순정은 그 순간 마다 악몽에서 깨어났다.

이후 이순정은 천은비(하재숙 분)와 황미자(금보라 분)를 기다리고 있던 구관모(정은우 분)를 찾아갔던 터.

천운탁 집에 침입했을 때 자신을 구해준 구관모에게 이순정은 감사의 인사를 우선 전한 뒤 “그날 밤, 누군가가 창밖에 있었어요. 우리를 구해 줄 수도 있었는데 그냥 보고만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구관모가 “나 너랑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을 자른 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미치도록 슬프지만 그렇게 되셨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야 한다!”라고 훈계했던 것. 만약 이순정이 천운탁에 대한 일을 떠올린다면 더 위험해 있다고 여겼던 구관모가 이순정을 보호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썼던 셈이다.

하지만 구관모와 헤어진 후에도 계속된 악몽에 시달렸던 이순정은 결국 악몽 속에서 화염의 자욱한 연기가 걷힌 후 양계장 밖에 멀뚱히 서있는 천운탁의 모습을 기억해냈던 상황. 이를 생각해낸 뒤 두려움이 엄습한 이순정은 이순수(이태임 분)의 룸살롱 아르바이트 일로 천운탁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버린 언니 이순진(장신영 분)을 걱정,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순진이 연락이 닿지 않자 정신없이 천운탁의 집을 찾아갔던 것.

천운탁의 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황미자에게 버릇없다며 흠씬 두들겨 맞은 이순정은 억울함에 이를 악물고 눈물을 뚝뚝 떨궜다. 이어 왜 다시 왔냐고 화를 내며 혼내는 구관모에게 이순정은 “그날 밤 일이 기억이 났어요. 우리 불타는 양계장 밖에 누가 있었는지 기억이 났어요. 천운탁 대표! 그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이 서 있었다구요!”라고 털어놨다. 이순정의 말에 깜짝 놀라 당혹스러워하는 구관모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두 집안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점쳐지게 했다.

한편 '내반반' 6회 분은 1일(오늘)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jsa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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