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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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 안판석PD "지금 시점의 드라마, 갑질 다루는 건 당연"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2.12 18:51 조회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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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 안판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새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감독이 드라마에 '갑(甲)질'을 등장시키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안 감독은 12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의 한 레스토랑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일들이 터지며 '저건 갑질이다' 싶은 사건들이 있었다. 그런 해프닝들이 일어날 때 국민들의 반응을 보면 화약이 순식간에 발화되듯 굉장히 분노한다”며 최근 사회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 분노가 정당한가 정당하지 않은가는,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다 있을 거다. 살면서 겪었던 어떤 불의한 경험들, 그 억울한 경험들이 각각의 가슴에서 질러지니까 그런 반응이 나오는 거다"며 대중이 공감하는 것들에 대해 설명했다.

안 감독은 "드라마들이 당대를 다루고 표현해야 하고, 또 그걸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은 같이 그걸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이 시점에 그런 걸 다뤄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갑들의 특권의식을 드라마에 녹여내는 이유를 전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함께한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준상, 유호정, 이준, 고아성 등이 출연하는 '풍문으로 들었소'는 현재 방영 중인 '펀치'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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