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내반반' 오창석, '남보라는 내가 지킨다' 재벌남 복귀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3.23 09:52 조회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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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의 오창석이 '갑질'하는 누나 차수연에게 신랄한 일침을 가하며 남보라를 돕기 위해 '재벌남 복귀'를 선언했다.

22일 방송된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 20회에서는 차도훈(오창석 분)이 이순정(남보라 분)의 작은 가게까지 잠식하려는 집안의 횡포를 막고자 재벌남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이 담겼다.

차도훈은 이순정의 가게를 방문했다가 눈물을 떨구고 있던 이순정의 모습에 당황했다. 하지만 자신의 치킨에 문제가 있어 장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울먹이는 이순정의 손을 꼭 잡아주며 위로를 건네던 중 이순정이 “거기다가 요 앞에 '뉴욕치킨 앤 피자'라고 100평 넘는 치킨집이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속상해서”라는 말을 듣고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한창 공사 중인 '뉴욕치킨 앤 피자'를 유심히 지켜보던 차도훈은 누나 차예린(차수연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도훈이 짐작했던 바대로 '뉴욕치킨 앤 피자'는 차예린이 새로 착수한 사업이었던 것. 차도훈이 “너무하는 거 아냐? 우리 같은 재벌이 동네 치킨 장사까지 다 해 먹으면 서민들은 어떻게 살라고 그러는 거야?”라며 흥분했지만, 차예린은 “또 서민 코스프레니? 대세가 이런데 우리가 가만히 있는다고 대세가 바뀌지 않아! 뒤쳐질 뿐이지!”라고 비아냥거렸다.

급기야 차도훈은 반발심에 마트에도 결근한 채 집에서만 칩거했다. 이때 차도훈을 만나러 온 차예린은 “아무리 용을 써도,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들 착취해 가며 사는 거 뻔하고”라며 한심해했다. 하지만 차도훈은 “변명하지 마. 가진 사람들이 변명하니까 이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 거야. 가진 사람들이 조금만 자기 것을 내 놓으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어!”라고 누나를 향해 일침을 놨다.

결국 차도훈은 항상 착용했던 마트 직원복이 아닌, 멋들어진 양복을 빼입고 비싼 차를 탄 채 180도 달라진 재벌남 포스로 이순정 가게를 찾았다. 하지만 이순정을 만나지 않은 채 “우리 집안을 대표해서 제가 순정씨 볼 면목이 없네요. 이 세상에 제일 이쁘고 착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한 우리 순정씨 힘내요!”라는 독백과 함께 문 앞에 우유 3종 세트를 놨다. 이어 “꼭 다시 올게요! 그때까지만 잘 견디고 있어요. 제가 순정씨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라고 이순정에 대한 애틋함을 속마음으로 고백했다.

과연 차도훈이 이순정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집안인 차영그룹의 횡포를 막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반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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