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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법정관리 신청…"오늘중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할 것"

작성 2015.03.27 21:42 조회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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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경남기업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경남기업 법정관리 신청…"오늘중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할 것"

경남기업 법정관리

경남기업 법정관리에 대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 지원안이 부결됨에 따라 경남기업이 오늘(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 도산 등 2차 피해와 아파트 입주 예정자의 입주 지연 등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채권기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으나 부결됨에 따라 오늘중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24위의 경남기업은 세 차례의 워크아웃을 진행했으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은 1951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경남기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와 베트남 '랜드마크 72' 등 대규모 투자사업 등이 차질을 빚으며 자금난에 시달리다 최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특히 참여정부 이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잇단 실패로 적자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경남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공사를 진행중인 아파트의 입주가 지연되는 등 입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현재 경남기업의 분양 또는 조합주택 시공보증 현황은 거제 사곡 지역주택조합 1천30가구, 서울 봉천 제12-1구역 재개발 519가구 등 5개 현장 총 3천597가구에 이른다.

베트남 등 일부 해외 사업의 공사 중단도 예상된다.

경남기업은 현재 자금조달을 위해 베트남에 소유한 '랜드마크 72' 빌딩 매각을 추진 중이나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매각 절차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협력업체 등의 2차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기업의 협력업체는 총 1천800여개로 일부 영세 업체들은 경남기업 법정관리에 따른 연쇄 도산도 우려된다.


(경남기업 법정관리,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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