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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오창석, 이런 개념 재벌 봤나요? 하는 말마다 어록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4.01 09:57 조회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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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의 오창석이 '갑질' 횡포를 서슴지 않는 재벌 가족들을 향한 개념있는 발언들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오창석은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에서 '프리 마트'를 소유하고 있는 차영그룹의 후계자이자, 착하고 소탈한 재벌 2세 차도훈 역으로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극중 차도훈은 재벌의 특권을 거부한 채 평범하게 살아가다 사랑하는 이순정(남보라 분)를 돕기 위해 '재벌남'으로 복귀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차도훈은 재계 서열 3위의 엄청난 재벌임에도 불구하고 '갑질 행각'을 벌이는 아버지와 누나에게 개념 넘치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재벌 가족들을 향해 날카로우면서도 신랄한 비수를 겨누고 있는 차도훈의 '개념 일침' 어록을 정리했다.

◆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소시민의 편에 서다

#우리 같은 재벌이 동네 치킨 장사까지 다 해 먹으면 서민들은 어떻게 살라고 그러는 거야? 없는 사람들...겨우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 그날 무언가 팔아야 쌀을 사고, 밥을 먹고, 자식 학교에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을 좀 누나가 생각해 주면 안 될까? -20회, 이순정의 작은 가게까지 잠식하려는,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뉴욕 치킨 앤 피자'를 개업한 누나 차예린(차수연 분)에게 분노하며

#이 가맹 계약서 누나가 초안 잡은 거야? 다조 3항, 다조 5항, 라조 2항, 바조 4항, 이건 누가 봐도 비상식적이야! 야비하고 치졸한 갑의 횡포잖아! 그들한테 사전에 알리고, 이 조항을 빼야 된다고 봐! 이건 일반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냥 넘어가기 쉬운 조항이라고! 나중에 가면 가맹 점주들이 짊어져야 하는 부담이 있잖아! 아무리 비즈니스라지만 서로 윈윈하면 좋은 거 아냐? -22회, 오로지 재벌에게만 유리하게 계약서를 작성한 누나 차예린을 질타하며

◆ 돈이라면 환장하는 아버지에게 정정당당한 쓴소리

#자기의 이익에만 지독하게 집착하게 되면 그게 결국에는 자기를 치는 칼날로 돌아온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를테면 자기 공장의 이윤을 더 남기기 위해 동네 하천에 아무렇지도 않게 공장폐수를 버렸는데 그게 결국에는 자기집 수돗물로 들어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2회, 갑과 을은 원시시대부터 있었다고 윽박지르는 아버지를 향해

#저는 아버지가 그렇게 많이 가지고 계시면서 왜 하나라도 더 못가지셔서 안달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아버지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 것을 탐내신다면 제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겠지만 아버지보다 훨씬 못 가진 사람들...아버지가 하룻밤 쓰는 술값이 일 년 연봉인 가난한 서민들 주머니까지 탈탈 털어야 속이 시원하시겠습니까? 이런 거야 말로 전 천민자본주의 폐해라고 생각한다구요-22회, 자본주의에 대한 잘못된 이론을 늘어놓는 아버지 말에 반박하며

#전 아무리 생각해도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수재들만 모인다는 저희 법무팀에서 밤새서 하는 일이라는 게 고작 서민들 주머니를 쥐어 짤 합법적인 조항을 만드는 일이라는 것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구요. -22회, 자신을 천민으로 몰았다며 격분하는 아버지 김동현에게 꼿꼿한 자세로

#지금 아버지의 수준이 저희 대한민국의 수준입니다. 아버지 같은 분들 때문에 저희는 선진국이 못돼는 겁니다! -22회, 파렴치한 '갑질 행태'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세우는 아버지에게 강력한 마지막 일갈을 던지며

◆ 상생을 거부하는 누나 차예린에게 자신의 소신을 명명백백하게 밝히며 조언

#변명하지 마. 있는 사람들이, 가진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변명하니까...이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 거야... 뻔하지 않아! 세상은 달라질 수 있어! 누나처럼, 아니 우리처럼 가진 사람들이 조금만 자기 것을 내 놓으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어! -20회, 재벌이 모든 이익을 독식하는 것이 세상 이치라는 누나 차예린에게 소견을 드러내며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관계자는 “오창석은 태어날 때부터 재벌이었음에도 다정다감하면서도 정의로운, 색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차도훈 역에 200% 빙의하고 있다”며 “재벌들에게 일갈하는 대사들을 카리스마 넘치는 어투로 거침없이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 속을 후련하게 만들고 있다. 끝까지 맹활약을 펼치게 될 오창석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내반반'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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