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스타는 지금

서세원, 서정희 반박한 주장 넷 “전 목사, 서정희에 깊이 관여”

강경윤 기자 작성 2015.04.21 19:12 조회 5,095
기사 인쇄하기
서세원 서정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부인 서정희에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서세원이 서정희와의 갈등 요인에 전 모 목사가 깊숙이 관여해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서세원 상해혐의에 관한 5차 공판에서는서세원에 대한 심문이 진행됐다. 서세원은 앞서 4차 공판에서 서정희가 한 충격적인 주장에 대한 반박을 중심으로 진술했다.

이날 서세원은 “서정희의 다리를 잡아끈 행위는 잘못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목을 조른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 해명1) 32년 간 포로생활? 전혀 아니다

서세원은 “앞서 서정희가 쟁점과 관련이 없는 '성폭행을 당해 결혼했고 32년 간 포로생활을 했다'는 주장 때문에 지나온 삶에 대해서 모두 부인당하고 언론의 집중 비난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모의 반대를 이기고 스물다섯 나이에 스무살 서정희와 결혼했다. 서정희가 몸이 약하고 감정기복이 커서 늘 걱정했다. 불안한 심리 상태 때문에 한차례 정신과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다. 또 어린 자녀 곁에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초반 서정희의 연예활동을 반대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 해명2) 아내 폭행한 적 한번도 없어 

이어 서세원은 “결혼 생활 도중 아내를 폭행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폭행 사건 직후 이를 수사한 경찰관 역시 “서정희 씨가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결혼생활 도중에는 폭력이 없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들었다. 조서를 찾아보면 그 주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녀를 유학시키기 위해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대출 받아서 생활한 적도 있으며, 아들이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서정희와 서동주 책 출간할 때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인테리어 책을 출간할 때는 수억원을 들여 가구를 사고 전문 사진작가를 고용했다. 서정희의 해외 쇼핑도 한번도 막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가장으로서 소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해명3) 전 목사, 서정희와 밤낮으로 통화하며 가정일 끼어들어

서세원은 서정희와의 불화시점이 2013년 6월 부부가 전 목사와 가까워졌을 때부터라고 말했다. 그는 “서정희는 하루 종일 전목사의 강의를 듣고 그해 9월부터는 밤낮 가리지 않고 전화하기 시작했다. 10월부터는 아예 교회에 나오지 않고 전목사의 교회에만 나갔다. 심지어 집도 헌금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세원은 “지난해 2월부터는 전 목사가 가정문제에 깊이 개입했다. 그래서 전 목사에게 '가정 문제에 끼어들지말라'고 경고했고, 전 목사도 이를 수긍했다. 그런데도 서정희는 폭행 사건 직후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전 목사와 두차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전 목사가 가정파탄에 한 요인이었음을 주장했다.

◆ 해명4) 불륜녀와 해외여행? 남성 기자와 동행

서세원은 불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지난해 초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기 위해서 친한 모 기자와 일본에 가려다가 급히 행선지를 홍콩으로 바꿨다. 그런데 서정희가 끈질기게 한 여성과의 불륜을 의심했고 이 때문에 갈등이 심화됐다. 비행기표까지 보여줬는데도 이 여성을 찾아가서 협박했다.”고 서정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 서세원은 서정희가 불륜을 의심하면서 이혼을 준비 중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서정희와 별거 당시에도 전 목사의 교회에 나갔고 이혼을 위한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화가났다. 전화로 이혼 얘기를 꺼내길래 만나서 얘기하자고 한 게 사건 당일이고, 그날 전목사에게 전화를 걸어서 심한 욕을 하자 서정희가 이를 말려서 어깨를 누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세원은 “폭행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 가정을 잘못 이끈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처를 부탁한다는 말을 전했다.

검찰은 "서세원이 혐의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서세원은 지난 해 5월 10일 주거지인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아내와 싸우던 중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와 별도로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해 양측은 사실상 이혼에 합의한 상태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