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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일부 팬들과 마찰…하소연일까 차별일까

강경윤 기자 작성 2015.05.05 14:15 조회 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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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조승우가 일부 팬들과 마찰을 겪고 있다.

최근 조승우가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대해서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

논란의 발단이 된 건 조승우가 “갤(갤러리)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지난 3일이 게재된 이 영상에서 조승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퇴근 길에서 “왜 갤에서는 이름으로 안 해요?”, “갤에서는 왜 욕을 해요?”. “갤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서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누리꾼들은 “무시당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조승우는 해당 갤러리를 방문한 뒤 “어디에 글을 남겨야 할까 고민하다 이곳에 남긴다.”면서 “(어느 분이) 제게 개XX라고 하셨나? 차라리 그냥 저를 욕하고 비난하는건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 연예인으로 사는 건 익명성이 없어 욕먹고 때로는 안줏거리가 된다. 이것은 너무도 익숙한 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조승우

이어 그는 “그동안 디시인사이드에서 저의 소중한 사람들이 욕을 먹고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이곳이 싫었다. 제가 견디기 힘든 건 이곳의 이중적인 모습이다. 제 앞에서는 안 그런 척, 상냥한척 하지만 이곳에서는 익명이라는 가면을 쓰고 돌변한다.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지만 저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논란이 줄어들지 않자, 조승우는 지난 4일 친필로 “어제 광주공연 퇴근길에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하다.”면서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제 마음은 변치 않으며 서로 부디 욕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

이런 조승우의 반응에 일각에서는 “오죽했으면 직접 글을 남기며 하소연을 했겠나.”라며 그의 심경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일부 팬들은 “오늘부로 팬 활동을 그만 두겠다.”고 밝히는 한편 “대놓고 팬을 차별하는 배우를 더 이상 좋아할 수 없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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