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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갤러리 측 “단관특혜 탄원에도 안 바뀌어…상처받은 조승우에 미안”

강경윤 기자 작성 2015.05.06 10:14 조회 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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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조승우와 마찰을 빚고 있는 모 팬 사이트 회원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건이 벌어진 이유와 함께 조승우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6일 오전 디시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회원들은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저희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드리며, 왜곡 및 변형되어 알려진 사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들은 조승우와 마찰을 빚게 된 이유에 대해서 조승우 작품에 대해 특정 팬 카페 단체관람 특혜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승우 갤러리' 측은 “흔히 '피켓팅'으로 알려진 조승우 배우의 뮤지컬 예매 경쟁이 매우 치열했기 때문에 단관표가 일부 특정 멤버들의 전유물화가 되어가는 걸 문제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조승우 갤러리' 측은 2013년 '헤드윅' 당시 단관에 대한 첫 공식항의를 했지만 이후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서도 팬카페 단관 제공은 계속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심지어 지난해 단관문제를 지적하는 '조승우 갤러리' 회원 119명이 실명으로 탄원서를 작성해 소속사에 전달했지만 단관 특혜에 대한 답변은 없었으며, 여전히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승우 갤러리' 측은 “조승우 측이 어떠한 단체로부터의 이벤트도 받지 않기로 방침이 변경되었다고 했으나, 다른 팬 카페에서 제공된 이벤트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우연히 밝혀지게 돼 조갤러들이 더욱 상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승우 갤러리' 측은 “출입 장벽이 없고, 대부분 익명으로 활동하며, 반말로 소통하는 문화 코드를 갖고 있기에 안티팬이나, '어그로'와 같은 방해꾼, 지나친 비방이나 인신공격, 욕설이 나오는 곳”이라면서 “특히 이번 일련의 사태 중 조갤에서도 최근 이틀간 지나치게 과열된 틈을 타 이러한 욕설과 비방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며 그동안 자체정화를 통해 더 많이 걸러내지 못한 부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조승우 배우 개인에 대해서도 그간 조갤러들 입장에서는 익살이나 해학이라고 생각됐던 여러 표현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여진 것을 알게 된 이상 이 시점에서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고, 이틀간의 사태에서 조갤러들이 받았을 실망과 상처 이상으로 배우 본인도 깊은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번 논란은 조승우가 지난 3일 광주 공연 이후 퇴근길에서 '조승우 갤러리' 팬들을 향해 “갤(갤러리)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다. 이후 '조승우 갤러리' 회원들이 “무시당했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자, 조승우는 직접 글을 올려서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지만 저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4일 친필로 글을 올려 조승우는 “광주공연 퇴근길에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하다.”면서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제 마음은 변치 않으며 서로 부디 욕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번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

kyak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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