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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김승진 선장 출발지 당진 왜목항으로 돌아와

작성 2015.05.16 19:37 조회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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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무동력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김승진 선장 출발지 당진 왜목항으로 돌아와

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소식이 화제다.

국내 최초로 요트 한 척으로 세계일주에 나선 김승진 선장이 출발지인 충남 당진시 석문면 왜목항으로 돌아왔다.

김 선장은 특히 무동력 요트로 다른 배의 도움 없이 단 한 군데 항구조차 들르지 않은 '무동력, 무원조, 무기항' 항해를 마쳤다.

오늘(16일) 오후 3시쯤 왜목항에 도착한 김 선장은 "멀리 육지가 보이는데 울컥해서 눈물이 쏟아졌다"며 "힘든 일이 많았지만 응원해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19일 자신의 요트 '아라파니호'를 타고 왜목항을 출발한 김 선장은,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세일링 요트를 타고 적도를 지나 피지와 칠레 케이프 혼,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에 이어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거친 뒤 다시 돌아오는 4만천900km의 항해를 마쳤다.

김 선장은 특히 세계에선 6번째이지만 국내 최초로 무동력, 무원조, 무기항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여기에 '3무(無)' 항해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적도를 2차례 이상 지나고, 모든 경로를 한쪽으로만 통과해야 한다.

또 항해거리가 4만km 이상이어야 하는데 김 선장은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 선장은 탐험가이자 프리랜서 PD로 세계 곳곳을 모험하며 제작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일본 후지TV 등을 통해 방송했다.

지난 2010∼2011년엔 크로아티아를 출발해 2만㎞를 항해하면서 국내에 도착한 경력이 있고, 지난해에는 카리프해를 출발한 2만6천㎞의 항해에 성공했다.

김 선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에 관련된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고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희망항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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