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냄새를보는소녀' 박유천, 바라던대로 '촤∼ 개그' 대방출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5.21 12:09 조회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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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의 박유천이 마지막까지 사정없이 망가졌다.

20일 방송된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 15회에서 최무각(박유천 분)은 오초림(신세경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과정에서 아낌없이 '촤~' 개그를 선보였다.

최무각은 준비했던 프러포즈용 풍선이 차량 접촉사고로 날아가 버리자 “오마이 갓” 대신 “오마이 촤~”라 하며 코믹 본능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오초림 앞에서 이적의 노래 '다행이다'를 부르는 상상신에선 “거친 바람 속에도, 촤~”라는 추임새를 넣으며 개그감을 대방출했다.

개그맨 뺨치는 최무각의 코믹 본능은 오초림과의 결혼식 날에도 발휘됐다. 하객으로 축하하러 온 개구리극단 사람들 앞에서 '서울의 달' 코너를 즉석에서 선보인 것. 턱시도를 입은 신랑의 자태로 사정없이 망가지며 개그를 펼친 최무각의 모습에 왕자방(정찬우 분)과 개구리극단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박유천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내 자신을 모두 내려놓고 연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라는 대사를 놓고 좀 더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연습하다 보니 '촤~아'라는 말이 나왔다. 남은 방송분에서 다시 강력하게 선보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이런 그의 바람이 '냄보소' 15회에서 제대로 실현됐다.

이런 박유천의 연기는 안방극장의 시청자 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 스태프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한다. 그가 간간히 터뜨리는 “촤~”라는 대사는 백수찬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 또 연기자들에게 폭소를 안긴다. 박유천은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촬영장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한 제작관계자는 “박유천씨가 그동안 진심을 다해 연기에 임해왔고, 이번에도 거침없이 '촤~아'를 외치는 개그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마지막 방송을 남겨둔 현재, 과연 그와 초림역 신세경씨가 행복한 '무림커플'을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그렇지 않을지 마지막까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냄보소'는 21일 밤 10시 방송될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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