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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호흡기증후군…첫 번째 환자의 부인도 '감염'

작성 2015.05.21 12:36 조회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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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호흡기증후군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중동 호흡기증후군…첫 번째 환자의 부인도 '감염'

중동 호흡기증후군

중동 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환자가 발견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중동판 사스로 불리는 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두 명으로 늘었다. 60대 환자를 간호했던 그 부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확인됐다. 이 병은 치사율이 40%에 이르지만, 아직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없는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두 번째 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 병상에 입원 중인 첫 번째 환자의 부인이다.

부인 역시 기침 등의 감기 증상이 있어 별도의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 왔는데 어젯(20일)밤 유전자 검사결과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번째 환자가 확진 판단을 받기 전 일반 병원에서 병실을 같이 사용했던 70대 남성에게 고열 증세가 있어 유전자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70대 남성도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국내 중동 호흡기증후군 환자는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동 호흡기증후군은 사스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키는 병이다.

사스처럼 38도가 넘는 고열과 기침 증세로 시작해 심하면 폐 전체와 콩팥까지 손상 시킨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3개 나라에서 1천142명의 환자가 발생해 40%가 목숨을 잃었다.

독감에 비해 전염성은 낮지만,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아직 없다.

보건당국은 중동지역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중동 호흡기증후군,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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