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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면 해명가능” …강용석 ‘불륜스캔들 극복’ 매뉴얼 셋

강경윤 기자 작성 2015.05.22 12:09 조회 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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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징역 2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고소왕'이 고소에 발목이 잡혔다.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이 6개월 넘게 불미스러운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데 그치지 않고 상대 여성의 남편 조 모 씨로부터 손해배상청구 소송까지 제기돼 파문에 휩싸였다. 강용석은 지난해 11월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렸다”며 억울해 했고, 지난달 피소사실을 확인한 이후에는 “해당 여성과는 6개월 전 변호사 사무실에서 1~2번 마주친 게 전부이며, 고소인과 오해를 풀어 소취하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조 씨 입장은 상반됐다. 소취하 의사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른 증거사진도 있다고 주장했다.

'불륜스캔들'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강용석이 불륜 스캔들에 대처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① 출입국 기록, 10분이면 발급 OK

가장 간편한 방법은 강용석이 출입국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다. 강용석은 해당 여성과 단순한 의뢰인-변호인 관계라고 주장했다. 단 한차례도 “홍콩에 갔다, 혹은 가지 않았다”는 언급은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의뢰인과 변호인이 홍콩에서 우연히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해당 여성은 J매체의 파워블로거홍보단에 뽑혀 지난해 10월 15일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블로그를 통해서 밝힌 바 있다. 강용석은 해당 여성이 체류한 기간 동안 홍콩에 체류한 적이 있는지 이에 대해서만 밝히면 된다. 인터넷 발급도 가능하기 때문에 넉넉잡아 10분이면 근거 없는 '홍콩 밀월설'은 깨끗하게 해명할 수 있다.

강용석

② 해당 기간 동안 방송 녹화 증명 

출입국 기록만으로도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면, 출입국기록과 함께 강용석이 해당 날짜에 녹화를 했는지를 증명하면 된다. 강용석은 당시 JTBC '유자식 상팔자', TV조선 '강적들', tvN '강용석의 고소한 19', JTBC '썰전' 등에 출연 중이었다. 강용석이 해당 기간에 공식적인 녹화에 참석했는지를 출입국 기록과 함께 증명하면 간단히 억울한 불륜 의혹은 떨쳐낼 수 있다. 

강용석

③ 고소왕답게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강용석은 '고소왕'이란 타이틀이 있다.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고 변호사 수임료 분쟁으로 의뢰인을 고소한 적도 있다. “너 고소”는 강용석의 유행어였다. 고소인 조 씨가 “불륜 증거가 있다. 소 취하 의사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 강용석은 명예훼손 맞고소로 응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경부터 확산된 '사실무근' 찌라시의 유포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불륜 스캔들에 대해서 강용석은 알맹이 없는 해명만 내놓으면서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스캔들로 인해 강용석 본인은 물론, 방송에 출연하는 세 아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또 해당 파워블로거 지인들은 증권가 정보지 유포자로 오해를 받으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고소왕' 다운 빠른 해결이 필요해보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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