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가면' 같은 수애 다른 느낌, 1인 2역 완벽 소화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5.28 10:17 조회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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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수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수애가 SBS 새 수목극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에서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완벽히 연기해내며 명불허전 연기력을 뽐냈다.

27일 첫 방송된 '가면'에서 수애는 가난한 백화점 직원 변지숙 역과 대선후보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서은하 역, 1인 2역을 소화했다. 수애가 연기한 두 인물은 얼굴만 같았지, 설정 그대로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변지숙은 아버지가 진 사채빚으로 인해 이자 300만원이 없어 허덕이는 인물. 가족을 사랑하지만 가난 때문에 가슴 속 응어리가 가득했다. 수애는 이런 변지숙 캐릭터를 연기할 땐 애처로운 눈빛과 표정으로 불쌍하고 안타까운 느낌을 물씬 자아냈다.

반면 서은하는 곧 대통령이 될 아버지라는 든든한 배경으로 인해 안하무인의 성격이었다. 특히 재벌 후계자 최민우(주지훈 분)와 정략결혼하려는 그녀는 결혼마저 비즈니스로 여기는 인간미가 없고 차가운 모습이었다.

수애는 배경도 성격도 완전히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하며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았다. 변지숙과 서은하로 자유자재 넘나들었고, 각 캐릭터가 드러내는 미묘한 심경변화까지 부족함 없이 표현해냈다.

수애의 완벽한 1인 2역 연기와 다른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 몰아치는 전개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가면'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수목극을 단숨에 평정했다.

한편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 여주인공,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는 남주인공을 중심으로 네 남녀가 벌이는 경쟁과 암투, 음모와 복수, 미스터리를 그리는 '가면'은 28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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