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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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의 변신이 시작된다"…'가면', 후반부 관전포인트 셋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6.30 10:03 조회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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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극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남건)이 반환점을 돌았다.

'가면'은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여자와 그 여자를 지고지순하게 지켜주는 남자를 통해 진정한 인생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는 격정 멜로드라마로, 지난 5월 27일 첫 방송한 이후 꾸준히 수목극 시청률 1위를 달려오고 있다.

총 20부작인 '가면'은 지난 25일 방송분까지 10부가 방영, 이제 막 절반을 달려왔다. 남은 방송을 더 재미있게 시청하기 위해, 주목해야 할 후반부 관전포인트 3가지를 꼽았다.

# 서은하의 의문사, 범인은 누구?

'가면' 첫 회에서 서은하(수애 분)는 최민우(주지훈 분)와의 식사에서 메이드가 약을 탄 와인을 마셨고, 이후 은하는 물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겼지만 은하의 상태는 가망이 없었고, 이는 변지숙(수애 분)이 은하로 살게 되는 계기가 됐다.

기억에 왜곡이 일어나는 증세인 '비자발성 기억'을 지닌 민우는 이 사건의 범인을 자신으로 생각, 자신이 은하의 목을 조른 것으로 여기며 자책하고 있다.

그런데 아직 민우가 범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민석훈(연정훈 분)이 김교수(주진모 분)와 짜고 민우의 기억을 왜곡시켰을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 여기에 송여사(박준금 분)와 최미연(유인영 분)의 눈빛도 의뭉스럽다. 당시 상황을 담은 CCTV에선 딱 그 장면만 교묘하게 삭제됐기에, 치밀하게 움직인 진범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변지숙은 변하고, 서은하는 드러나고

변지숙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회 방송에선 좀 더 당당해진 모습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은하의 삶으로 끌어들인 석훈에게 “우리는 거래를 했다”며 자신을 이용하려는 의도를 당당히 묻기도 했고, 자신과 가족을 끈질기게 협박해온 심사장(김병옥 분)을 향해서는 “예전에 당신이 알던 변지숙이 아니다”라는 말로 관계역전을 암시했다. 심지어 그녀는 민우의 해임안으로 인해 소집된 SJ그룹 이사회에도 예고없이 들어가 자신이 민우의 아내임을 밝혀 민우와 석훈, 그리고 최회장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11회 방송분부터는 지숙의 변한 모습이 더 확실하게 보여진다. 또 그동안 조금씩 드러났던 은하의 과거 또한 전격적으로 공개되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지숙과 민우,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지숙은 민우와 결혼했지만, 자신이 은하를 대신해 살고 있는 '가면'을 쓴 현실 때문에 진정으로 행복한 부부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석훈과의 비밀거래 때문에 속 시원히 자신이 은하가 아니라는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둘 사이에는 이미 서로를 생각하는 감정이 싹텄다. 이런 마음이 더욱 커져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 수 있을지, 또 지숙의 정체를 안 후 민우는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

여기에 석훈과 미연 부부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를 가진 뒤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는 미연과는 달리 석훈은 갖은 핑계를 대며 그녀를 피하고 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미연과 살고 있는 석훈, 엇나간 사랑을 보이고 있는 미연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가면'의 한 관계자는 “11회 방송분을 기점으로 전개될 후반부는 모든 사람들과 특수한 관계에 놓인 지숙 역 수애의 변신에서 시작된다”며 “격정에 격정을 더한 더욱 치밀한 스토리가 전개될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가면'은 7월 1일 밤 10시 11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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