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스타 끝장 인터뷰

[인터뷰]류화영, 긍정 마인드로 걸어가는 연기자라는 길

작성 2015.07.04 10:21 조회 14,504
기사 인쇄하기
화영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뽀얀 피부에 번지는 환한 미소가 보는 이들도 함께 미소를 짓게 만들만큼 귀엽다. 무대에 있는 류화영의 모습이 눈에 익었던 팬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는 그녀의 모습도 익숙하다.

그룹 티아라 멤버였던 류화영이 연기자로 변신했다. 영화 '오늘의 연애'와 드라마 '구여친클럽' 등에서 류화영은 섹시하면서도 청순한, 묘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영화를 보면서 '이런 얼굴이 다 있었나' 싶었다.

“내가 생각해도 예쁘게 나왔더라. 감독님이 나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했다. 내가 더 경험이 많았더라면 감독님께 더 좋은 연기로 보답했을 텐데...영화를 준비하며 감독님한테도 조언을 구했고 이승기 오빠도 옆에서 많이 가르쳐줬다. 덕분에 최대한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좋은 평을 얻고 있다면 이런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연기를 했던 덕이다.”

화영

영화에서도 그렇고 최근 드라마에서도 그렇고 섹시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실제로는 어떤 편인가.
“실제로는 섹시하다기 보다 조금 터프하고 귀엽다고 해야 할 것 같다.(웃음) 영화 촬영 할 때도 워낙에 실제 모습은 섹시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감독님이 나를 믿는다고, 네 안에 분명히 섹시함이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당당하게 임할 수 있었다.”

영화에서 이승기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상당히 연애 고수 같은 모습이었다.

“아직은 연애다운 연애를 하지 못해본 것 같다. 키스신도 처음이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상대다.(웃음) 워낙에 예의가 바른 분이어서 나중에 또 만나고 싶다. 연애다운 연애는 하지 못했지만 밀당을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썸'은 별로 공간이 되지 않았다.”

화영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 했다. 남들보다 사회생활을 일찍 경험한 셈인데 이런 부분이 연기를 할 때도 도움이 됐다.
“그룹 활동을 했던 경험이 고마울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된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 할 때 스태프들과 지내는 법도 미리 배운 셈이었다. 그래서 더 빨리 적응했던 면이 있다. 그룹 생활도 떠올려보면 추억이 참 많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생각보다 더 밝은 느낌이다.

“워낙에 긍정적인 편이다. 영화 촬영 때도 '너는 자신감 밖에 없냐'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다.(웃음) 과거에 많이 연연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나는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내 일을 사랑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밖에서 힘들게 일을 하고 와서 TV를 켰을 때 내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웃기도 하고 위로도 받고 그럴 수 있게 만들고 싶다. 아무래도 힘들 때는 팬들을 보면서 많이 버틴다.”

화영

알고 보면 좋지 않은 댓글도 읽어보면서 고칠 것은 고쳐야겠다고 생각하는 강심장이다.
“자신의 생각을 뚜렷하게 적은 글들이 있으면 유심히 보고 보완해야겠다 싶은 점은 보완한다. 그들도 나한테 관심이 있으니까 좋지 않은 점을 솔직하게 말해준다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댓글을 본다.”

활동을 하다가 시간이 나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집순이다. 밖에 잘 안 나가고 집에서 혼자 논다. 쌍둥이 언니랑 차를 마시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고 그러는지 사람 구경을 할 때도 있다. 그런 게 연기에도 도움이 되니까 말이다.(웃음) 먹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 잘 먹고 운동도 한다. 체력 관리를 위해서는 강아지랑 산책을 하고 필라테스나 헬스를 한다.”

아직 보여줄 얼굴이 너무나 많은 그녀, 맡은 캐릭터를 스폰지처럼 흡수해서 캐릭터로 승부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촬영에 들어가는 순간 나도 모르게 확 집중이 된다. 그런 모습을 발견할 때는 정말 이 일이 천직이다 싶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역할을 하신 전지현 선배님이 롤 모델이다. 언젠가 청순할 때는 청순하면서도 뒤돌아서면 코믹하고 재미있는 그런 캐릭터를 꼭 연기 할 거다!”

happy@sbs.co.kr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