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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심야식당’ 감칠맛 나는 드라마 ‘정서적 포만감 안겼다’

작성 2015.07.05 10:49 조회 2,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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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지난 4일 베일을 벗은 SBS '심야식당'이 슬로우 푸드 같이 감칠맛 나는 내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정서적인 포만감을 안겼다.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어낸 어머니의 밥상을 연상케 하는 따뜻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황인뢰 PD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4일 첫 방송된 '심야식당'이 시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심야식당'에서는 힘들고 외로우며 삶에 지친 이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는 과거 미상의 식당 마스터(김승우 분)와 건달조직의 중간보스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낭만건달 류(최재성 분), 그리고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고학생 민우(남태현 분)가 가래떡구이와 김으로 각자 얽혀있는 인연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특히, 가래떡에 조미김을 싸먹는 독특한 음식을 드라마 에피소드로 엮어내 늦은 밤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두 음식의 조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연이어 방송된 2회에서는 심혜진이 과거 하이틴스타로 이름을 날리다 미치광이 스토커 때문에 은퇴한 은수 역으로 특별 출연해 메밀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스토커의 테러로 수술까지 하게 되면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잊힌 스타가 된 은수 역을 맡은 심혜진은 특유의 세련됨과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 올렸다.

이 밖에 동네의 토박이이자 심야식당의 터줏대감인 김씨 역의 정한헌과 까칠하지만 촌철살인의 감각으로 매사에 안 끼는 데가 없는 한의사 돌팔이 역의 주원성, 자칭 연예인처럼 화려하게 살 팔자를 타고 났다고 착각하는 체리 역의 강서연을 비롯해 2회부터 본격 합류한, 어린 시절 발레리나를 꿈꿨던 웹툰 만화작가 뚱녀 미스홍 역의 박준면, 30대 중후반 노처녀 3인방 국수시스터즈 열무 역의 손화령, 잔치 역의 반민정, 비빔 역의 장희정은 '심야식당'의 단골손님들답게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방송을 지켜본 SBS 관계자는 “'러브 어게인' 이후 3년 만에 연출을 맡은 황인뢰 PD가 드라마의 거장답게 특유의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터치로 인물 하나하나의 섬세한 감정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내며 '심야식당'의 매력지수를 한층 높여 놨다. 음식이라는 소재로 외로움을 달래고 시청자들의 아련한 그리움을 채워줄 '심야식당'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식당과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보편적이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리는 에피소드형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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