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너를사랑한시간 이진욱, 남사친 끝판왕…3종 매너 폭발

작성 2015.07.06 09:09 조회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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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시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이 남사친 끝판왕으로 거듭났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4회에서는 최원(이진욱 분)이 오하나(하지원 분)를 열과 성을 다해 챙겨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원은 기성재(엘 분)의 감춰져 있던 속내를 알고 상처받은 하나를 위해 단숨에 달려갔다. 이후 원은 자신도 비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보이며 '남사친'의 진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원은 하나와 술을 마시며 장난스럽지만 진심이 녹아있는 말들로 그를 위로했다. “역시나 그 녀석이 애송이였던 거지. 오하나 잡았으면 완전 봉 잡은 건데”라며 “능력 있지 예쁘지 착하지 똑똑하지 귀엽지 아마 너 같은 애는 절대 못 만날걸?”이라고 장난을 치듯 하나를 위로했다. 하지만 그 말 속에는 하나를 위하는 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무심한 말투와는 달리 하나를 위하는 자상한 행동들로 설렘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원은 우는 하나의 눈물을 닦아주며 볼을 어루만져 준 뒤 “그러니까 얼른 가서 자! 다 늙어가지고 비련의 여주인공 코스프레 하지 말고”라며 괜히 툭툭 거리며 하나와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밤새 술을 마시며 하나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자유의 여신상-비너스'를 흉내 내는 등 사력을 다해 위로했다.

특히 하나를 향한 원의 자상한 눈길과 손길이 여심을 홀리게 만들었다. 놀다 지친 원은 하나와 한 침대에 잠이 들어버렸고, 잠에서 깨 하나를 따뜻한 눈길로 가만히 바라보다 그의 머리카락을 살짝 넘겨주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온기를 전달했다. 하지만 이때도 “팔, 팔 저린다”라며 괜히 툭툭 대고 일어나 어깨를 돌리는 것으로 진정한 '반전매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원이 오른손에 깁스를 한 하나와 자장면을 먹으며 보여준 챙겨주기, 먹여주기, 닦아주기로 이어지는 3종 매너에 시청자들은 설렐 수 밖에 없었다. 원은 하나를 위해 자장면을 비벼준 뒤 하나가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는 걸 느끼곤 아무 말 없이 일어나 포크를 챙겨줬다. 자신의 짬뽕을 숟가락에 얹어 하나에게 먹여주는가 하면, 그의 입가에 자장이 묻자 “아이그~ 드럽게”라면서도 부드럽게 그의 입술을 닦아줬다. 그런 원의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행동들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원의 “하나야 난 네가 늘 괜찮았음 좋겠어”라는 내레이션은 원의 진심을 알게 해주며 심쿵을 유발했다. 이처럼 원은 남사친의 진면모를 보여주며 여심을 자극해 원 같은 남사친을 가진 하나에 대한 질투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으로 '남사친'이란 이름 아래 원이 또 어떤 행동들과 말투, 눈빛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너를 사랑한 시간' 4회는 전국시청률 7.1%(닐슨코리아 조사결과)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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