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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윤경, "집에서 학부모 2명에게 폭행 당해…18개월 아이도 타박상"

작성 2015.07.07 13:01 조회 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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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윤경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라윤경, "집에서 학부모 2명에게 폭행 당해…18개월 아이도 타박상"

라윤경

개그우먼 출신 배우 라윤경이 학부모들로부터 자녀들과 함께 폭행 및 협박을 당한 사건에 대한 전말을 털어놔 충격을 주고 있다.

라윤경은 최근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4월 21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성남시의 한 초등학교의 만취한 학부모 2명으로부터 자신의 자택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 영상에서 라윤경은 “9세 아들과 18개월 된 딸을 기르면서 자녀들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학교 운영회, 반 대표, 학교폭력 방지 자문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라윤경은 “그러던 중 엄마들 사이에 왕따사건이 벌어졌고 나는 왕따를 당한 피해 여성과 가해 여성들을 중재하기 위해서 우리집에서 핸드폰 녹음기를 켜둔 채 대화를 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흥분한 건 모 씨가 나에게 500cc 술잔을 던졌다.”고 말했다.

라윤경에 주장에 따르면 당시 또 다른 학부모 한명이 몸에 올라타 결박한 상태에서 건 모 씨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때렸으며, 그러다가 라윤경이 18개월 된 아이를 안고 안방으로 도망을 치자 건 씨가 다시 방으로 들어와 2차 폭행을 했다는 것.

라윤경은 이 과정에서 18개월 여아에 대한 폭력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 씨가 딸의 복부와 흉부를 주먹으로 때렸고 아이가 타박상을 입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아이를 막았을 뿐 반격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폭력은 끝이 났다. 라윤경은 녹취록과 상해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 경찰에 두 사람을 폭력혐의로 고소했다.

라윤경은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는데도 상대 측에서 한마디 사과는커녕 오히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신문에 기사 나고 싶냐'고 협박했다. 또 나를 쌍방 폭행으로 고소한 상태다. 현재 검찰로 기소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라윤경은 “내가 원하는 건 상대방의 진심 어린 사과”라면서 “9살 아들과 18개월 딸 앞에서 저지른 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오히려 가해자 만드는 걸 두고 볼 수 없어서 스스로 폭력사건에 대해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학부모 두 명은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맞고소 했으며 해당 사건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형사 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윤경은 지난 1999년 MBC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라윤경은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대장금'과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우와한 녀'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SBS 드라마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 중이다.

(라윤경, 사진=라윤경이 공개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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