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6일(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상류사회' 임지연, 놀라운 캐릭터 흡수력..'이지이 그 자체'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7.28 09:31 조회 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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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임지연이 SBS 월화극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의 이지이 캐릭터 그 자체로서, 놀라운 캐릭터 흡수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상류사회' 15회에서 이지이(임지연 분)는 박창수(박형식 분)와의 재결합을 거절했다.

지이는 창수의 어머니(정경순 분)를 만나 아들과의 교제를 허락한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함을 전했지만, 이내 창수를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물러나겠다며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느 캔디 캐릭터와는 다른, 지이다운 반응이었다.

이후 창수를 만난 지이는 끼리끼리 사는 것이 편하다며 서로 죽이는 삶을 선택하지 말자고 가슴 아픈 이별을 다시 한 번 고했다. 지이는 마음은 변할 수 있지만 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강하게 창수를 밀어냈다.

임지연은 그 동안 창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지만 연인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며 단호하게 헤어짐을 결심한 후 가슴 아파하는 지이의 모습을 애틋하게 그려내고 있다. 극 중 창수와의 완벽한 꿀케미를 자랑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주어야만 하는 가슴 아픈 모습을 애틋한 눈빛과 눈물연기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임지연의 드라마 주연은 이번이 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흔들림 없는 감정선을 유지하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지이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그려내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상류사회'는 28일 밤 10시 방송될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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