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스피드', '스물' 잇는 청춘 영화…네 친구의 청춘 혁명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8.03 12:27 조회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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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스피드'가 상반기 흥행작 '스물'을 잇는 청춘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스피드'는 '시간', '숨' 등 김기덕 감독의 스크립터와 촬영부를 거쳐 '지옥화', '바비' 등 독특한 연출 세계를 구축해온 이상우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네 친구의 뜨거운 우정, 사랑, 그리고 억압하는 사회를 향한 강렬하고 짜릿한 반항을 날리는 청춘 무비다. 

이상우 감독은 떠오르는 신예 4인방 서준영, 백성현, 최태환, 변준석을 기용해 20대 청춘만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그대로 녹여냈다. 오는 27일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각기 다른 4명의 청춘 군상을 담아냈다. 먼저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마구림(백성현 분)이 악덕한 수학교사(임형준 분)에게 반항하는 모습부터 등장한다.

'스승을 존경하자'는 말과는 달리 자리에서 일어난 마구림은 앉으라는 교사의 말에 돌발 행동을 저지르고 반 아이들은 놀라움과 당황스러움이 가득한 얼굴로 마구림을 쳐다본다.

예고편은 발랄한 음악과 함께 시작하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다른 인물들의 특징도 드러나기 시작한다. 대성(최태환 분)은 친구들이 다 조퇴하면 혼자 교실에 있기 쑥스럽다며 선생님에게 능청맞게 말하고, 네온사인이 빛나는 밤거리를 친구들과 달리는 모습을 핸드폰 셀카 렌즈로 포착하기도 한다.

카페에 혼자 앉아 공부를 몰두하던 서원(변준석 분)은 친구들과 함께 간 클럽에서 신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한편,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트럭에서 생활하는 추원(서준영 분)은 자신의 거주지인 트럭에다가 소변을 보는 경찰관에게 통쾌하게 하이킥을 날린다. 경찰을 피해 전속력으로 달려 도망가는 와중에도 추원은 아이처럼 해맑게 웃으며 뛰어가는 것을 즐긴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도심을 전력 질주하는 배우들을 보면서 관객은 청춘의 혁명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오는 8월 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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