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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역전승 거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아시아인 최초'

작성 2015.08.03 15:40 조회 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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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위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박인비, 역전승 거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아시아인 최초'

박인비 역전승, 커리어 그랜드슬램

'골프 여제' 박인비가 역전승을 거두며 여자골프 통산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2위 고진영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US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지난 2013년에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 US오픈을 휩쓸었다.

이번에 브리티시오픈 우승컵까지 품에 안으면서,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대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이로써 역대 7번째이자 2003년 소렌스탐 이후 12년 만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공동 선두 고진영에게 3타 차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전반에만 버디 5개와 보기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박인비는 파5 14번 홀에서 7m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해 한꺼번에 두 타를 줄였다.

고진영이 13번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공동 선두가 된 박인비는 16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기대했던 고진영은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고, 박인비는 먼저 라운드를 마친 채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유소연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해 열린 20개 대회 가운데 12승을 기록해 역대 한 시즌 한국 국적 선수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종전에는 2006년과 2009년의 11승이 최다였다. 


(박인비 역전승,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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