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방송 방송 인사이드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 직진남 모드로 '여심 들썩'

작성 2015.08.09 10:10 조회 1,469
기사 인쇄하기
이진욱 김희애 서우 이요원

[ SBS 연예스포츠 | 김재윤 선임기자]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이진욱이 다시 쓴 시나리오로 하지원을 향한 돌직구 고백을 하며 '직진남 모드'에 들어섰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너를 사랑한 시간' 13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 분)에게 시나리오 고백을 한 최원(이진욱 분)이 17년 전 겪었던 가슴 아픈 과거사가 드러났고, 두 사람은 이에 대한 솔직한 얘기를 나누며 현재의 자신들의 관계를 뒤돌아보게 됐다.

1차적인 시나리오 고백 후 하나의 회사 앞에서 그를 기다리던 원은 “그땐 친구가 아니었어. 감당하기 힘들었어. 너도 친구의 죽음도.. 전부다..”라고 마음 속에 있던 말들을 담담하게 얘기했고, 그래서 널 사랑할 일 없다고 말했던 거야”라며 웃어 보였다.

“나에게도 그 시절을 돌아보라는 숙제라고 생각할게”라고 말하는 하나에게 원은 언제나 그랬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라고 말하며 반짝이는 눈으로 하나를 바라봤다.

무엇보다 자신과 차서후(윤균상 분)로 인해 마음의 큰 변화를 겪고 있는 하나에게 원의 다가섬은 천천히, 그리고 하나를 위한 것이었다. 혹시라도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하나에게 원은 언제나 그랬듯이 같은 위치에서 옆에서 지켜봐 주고, 언제나 그랬듯이 같은 미소로 그를 응원했다.

특히 친구 나영(강래연 분)의 입원으로 녹초가 된 하나에게 전화를 건 원은 잠결에 얘기를 하는 하나에게 달려가 궁극의 '손 스킬'로 피로를 날려버리게 했다. 하나가 “아직은 못 자. 화장도 지워야 되고.. 정말 귀찮아. 아침에 화장해야지.. 또 지워야지”라는 말에 하나의 방으로 와 그 설명에 맞춰 눈과 입술, 얼굴 전체의 화장을 지워줬고, 하나는 그런 원의 익숙한 손길 속에서 단꿈에 빠져들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무엇보다 하나가 두 사람의 관계를 '습관'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싶다며 “일주일 동안 익숙한 곳을 피해 다녀보는 건 어때?”라고 내기를 제안하자 원은 개구쟁이처럼 즉각적으로 발을 돌려 “좋아. 오늘부터 난 다른 길로 가야겠다. 혼자 조심히 가라”라며 손을 흔들고 사라졌고 자꾸만 마주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 이후로 공개돼 또 다시 보는 이들의 가슴을 간질간질 거리게 했다.

그리고 원은 하나가 자신과 서후를 비롯한 모든 관계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않았고, 홀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시 '시나리오'로 써내려 갔다.

원은 시나리오 마지막에 있었던 “너를 절대 사랑하지 않을거야”라는 말을 지우고, 그 자리에 대신 '너를 사랑한 시간.. 17년 후 현재.. #99. 바닷가 일각'을 써 내려가며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원이 과거 눈물을 흘리는 하나의 눈물을 닦아주는 등 두 사람의 추억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니가 울고 있다면 난 니가 어디에 있든 널 찾아낼 수 있어. 니가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내가 항상 곁에 있었어.. 다시 써내려 갈 시나리오의 다음 내용이 궁금하지 않니?'라는 내레이션이 겹쳐졌고, 원이 다시 쓴 시나리오를 하나에게 보내는 모습 속에서 불현듯 하나에게 전화를 걸며 걸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서후의 공연장을 보러 간 하나는 원의 전화에 놀랐고, 원은 그런 하나에게 “우리 다시 습관처럼 만나지는지 아닌지, 내기할래?”라며 역으로 내기를 제안함과 동시에 “지금 나한테 와”라고 돌직구로 고백을 해 무한한 설렘과 심장 쿵쾅거림을 선사했다.

특히 하나에게 과거 17년 전의 얘기를 다 들려줌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용서와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다시 연 원은 언제나 그랬듯 변함없는 미소와 태도로 하나 옆을 지켰다. 무엇보다 다시 쓰는 시나리오처럼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 가기로 한 원은 용기를 내며 결정적인 순간 '자신에게 오라'고 말하는 등 '역대급 고백'으로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했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늘(9일) 일요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jsam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