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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자 사건 전말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내용보니, 전문가 소견 '눈길'

작성 2015.09.01 13:49 조회 9,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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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자 사건 전말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세모자 사건 전말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 내용보니, 전문가 소견 '눈길'

세모자 사건 전말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의 '힐링캠프' 출연이 화제인 가운데, 세모자 사건 전말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세모자 사건'의 배후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알아보고,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세모자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주목을 받았다.

과거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수십 년간 시아버지와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두 아들까지도 지속적인 성 학대에 노출되었다"라는 충격적인 폭로로 세상이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 모자 사건을 취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속인 김 씨에게 과거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피해자가 등장,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자신도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 남성은 "과거 4~5억원을 무속인 김 씨에게 갖다바쳤고 부인과 이혼하라는 종용에 이혼신청서에 도장까지 찍었으며, 심지어 돈이 다 떨어지자 딸을 학교를 그만두게 한 뒤 술집에 일하게 하라고 시켰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자신을 쉽게 노출시키지 않았던 무속인 김 씨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제작진에게 꼭 할 말이 있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진짜 죄가 조금이라도 있고요. 사기라도 조금이라도 쳤으면 내가 여기 못 왔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씨 역시 "오히려 김 씨에게 피해를 입혔으면 입혔지만 피해를 입은 게 없다"며 온몸으로 김 씨를 보호해 사건을 더욱 모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억울하다는 무속인 김 씨의 호소와는 달리 그녀와 관련된 의혹은 곳곳에서 발생했다.

세모자의 어머니 이 씨가 제작진을 데려갔던, 마을사람 전체가 자신들 모자를 성폭행 했다는 곳에서는 정작 이 씨를 아는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다. 자신들을 고소한 이 씨는 잘 모른다는 마을 사람들이, 정작 무속인 김 씨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그들이 김 씨와 껄끄러운 문제로 얽혀 있던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제작진은 취재 내내 왜 두 아이들마저 거짓 폭로를 하는 것인가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가졌다.

세모자의 진술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엄마와 잘못된 유착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더 이상의 거짓폭로를 막기 위해서는 세 모자간의 분리가 시급하다는 공통된 소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대로 세모자를 방치할 경우 더 큰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세모자, 그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이들은 과연 거짓 폭로를 멈추고 평범한 가족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세모자 사건 전말,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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