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방송 프로그램 리뷰

'용팔이' 김태희, 주원 구하러 스스로 병원行 '파격행보'

강선애 기자 작성 2015.09.04 08:50 조회 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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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의 김태희가 병원으로 돌아왔다.

지난 3일 방송된 '용팔이' 10회에선 인질로 잡힌 여동생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는 태현(주원 분)과, 그런 태현을 살리기 위해 가까스로 탈출한 한신병원이라는 사지(死地)로 발길을 돌린 여진(김태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불법체류자 산모와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한신병원 12층 VIP 플로어를 찾은 태현은 이날 자신이 없는 사이 도준(조현재 분)의 약속이 헌신짝처럼 버려진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여동생을 치료해주겠다던 약속과 달리 오히려 소현(박혜수 분)을 인질로 삼고 태현의 목숨줄을 움켜쥔 도준의 사악한 민낯을 마주하게 된 것.

제한구역의 비밀을 아는 이들이 모두 죽음을 맞은 상황에서 자기 차례로 온 검은 그림자와 소현이라는 인질까지, 태현은 결국 도준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죽겠다는 약속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용팔이의 뒤를 쫓는 이형사(유승목 분)의 추격까지 보태져 벼랑 끝에 선 태현의 위기는 커져만 갔다.

하지만 이때 여진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자신을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이들에 대한 복수심을 접어두고 새 출발을 다짐했던 여진이 마음을 바꿔 한신병원에 돌아온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일촉즉발 위기상황에 놓인 태현을 구할 수 있는 주인공은 단 한 사람, 스스로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붕대로 얼굴을 감싼 채 위장한 신분으로 한신병원에 모습을 드러낸 여진의 선택은 태현에게 큰 충격을 안긴 것은 물론, '용팔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특히 여진이 이같은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죽은 아버지가 남긴 비밀스런 유언이 숨어 있음이 감지되며 이것이 과연 여진에게 어떤 힘을 실어줄지, 복수혈전을 앞두고 있는 '용팔이' 후반부 전개를 주목케 했다.

한편, '용팔이'는 '장소불문·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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