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칸 황금종려상 '디판', 10월 개봉…유럽 난민 문제 조명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9.11 10:00 조회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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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수작 '디판'(감독 자크 오디아르)이 오는 10월 국내 개봉한다.

'디판'은 프랑스로 망명하기 위해 신분을 위조하여 가짜 가족이 된 두 남녀와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현재 전세계적인 화두인 유럽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디판(Dheepan)'이란 제목은 일면식도 없던 여자의 남편, 그리고 소녀의 아빠가 된 주인공의 거짓 이름을 뜻한다. 남남의 사람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기 시작하는 과정이 자크 오디아르 감독 특유의 스타일로 그려졌다.

이 작품은 지난 5월 폐막한 제 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만창장일치로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자크 오디아르 감독을 세계적 거장 자리에 올려놓았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은 프랑스 내에서 살아가는 소수자들의 삶을 다룬 '예언자'와 상처를 지닌 사람들이 하나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러스트 앤 본' 등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10월 개봉 확정과 동시에 공개된 해외 오리지널 포스터는 서로를 꼭 껴안은 세 사람의 몸과 손을 활용한 비쥬얼로 강렬한 느낌과 함께 하나가 된다는 것의 위대한 힘을 보는 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디판'은 오는 10월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뒤 10월 중 정식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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