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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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연분홍, 얄밉게 부를수록 더 눈길 가는 차세대 트로트 퀸

작성 2015.09.13 21:37 조회 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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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SBS연예뉴스 | 이정아 기자]늘씬한 몸매에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목소리를 가진 신세대 트로트 가수가 나타났다. 이름도 한번 들으면 귀에 쏙 들어오는 연분홍이다. 연분홍은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며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벌써 10월 말 정도에 선보일 노래도 준비를 마쳤다는 연분홍은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너무나도 많다며 눈을 빛냈다. 요즘에는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입담과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연분홍을 “노력도 많이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워낙 뛰어나다. 세션 녹음할 때도 직접 했다”라며 흐뭇하게 바라보는 소속사 식구들의 눈에서 그녀에 대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해금 연주 실력도 뛰어난 연분홍은 앞으로 천천히 자신이 가진 재능을 대중들 앞에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아직도 트로트는 좀 나이가 있는 이들이 하는 음악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그래서 걸그룹 멤버를 해도 될 것 같은 나이에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느낌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딱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못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따라 부르고 그랬다고 하더라. 부모님도 워낙에 트로트를 좋아하셔서 트로트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까 이 장르에 빠져들었다.”

연분홍

타이틀곡이 '못생기게 만들어주세요'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느낌이 어땠을까.
“딱 듣고 진짜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으면 관심을 가져주겠다 싶었다. 반면에 나와 어울리는 노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악플 걱정도 살짝 됐고.(웃음) 하지만 내 노래로 확정이 되고 난 후부터는 진짜 내 노래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노래도 좀 더 얄밉게 부르려고 노력했다.(웃음) 이제는 악플도 올라오면 기분이 좋다. 악플도 관심이니까. 한 분이라도 더 봐줬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말도 참 잘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보여줄 부분이 많을 것 같다.
“일단은 노래를 많이 들려줘야 할 것 같고 언젠가 예능 프로그램 같은 곳에 출연한다면 내가 많이 털털한 편이니까 솔직한 부분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특히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에 출연해보고 싶은데 막 뛰어다니면서 게임하고...생각만 해도 신난다.”

음악 프로그램에서 매번 다양한 의상을 입으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만큼 데뷔를 앞두고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도 신경을 썼겠다 싶다.

“음악은 물론이고 요즘 가수들이 워낙 끼가 많고 재능이 많으니까 모니터를 하면서 나도 다양한 개인기를 개발하려 노력했다. 지금 연마 중인 개인기가 있으니 나중에 꼭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또 데뷔를 하니까 자연스럽게 팩도 자주 하게 되고 거울도 좀 자주보고 옷도 더 신경 써서 입게 되고 그렇다.”

연분홍

그러고 보니 연습생 기간이 없었다.
“진짜 연습생 기간이 없었다. 대표님이 나를 영입해서 이렇게 빨리 데뷔할 수 있게 해주신 것을 보면 나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이렇게 됐나 싶다. 정말이지 그 시기에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회사에서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렇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장윤정의 뒤를 이을 대표적인 신세대 트로트 가수가 될 것이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그런 거 생각안하고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될 거라 믿는다. 올해 목표는 많은 분들이 나를 알 수 있게 더 열심히 내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끝까지 노래하는 거다.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는 노래하는 거! 물론 차트 1위도 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아직은 그런 것 보다는 좀 더 내가 갖고 있는 자랑거리를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 제대로 된 연애도 해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는 연분홍은 춤도 출수록 자꾸 욕심이 생긴다며 춤을 추면서 완벽하게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열의로 가득 차 있다. 재능에 노력을 더해 앞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씩씩하게 걸어갈 연분홍의 내일은 또 어떤 빛깔로 빛날지 궁금해진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러니 대중들도 내가 어디까지 성장하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부족하다 싶은 면은 따끔하게 충고도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면서 꾸준히 관심 가져준다면 실망시키지 않은 연분홍이 되겠다.(웃음)”

happ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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