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라이프 문화사회

미국 허리케인, 33명 타고 있던 화물선 '버뮤다 삼각지대'서 실종…'충격'

작성 2015.10.04 11:00 조회 2,183
기사 인쇄하기
버뮤다 삼각지대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미국 허리케인, 33명 타고 있던 화물선 '버뮤다 삼각지대'서 실종…'충격'

미국 허리케인

미국 허리케인으로 33명이 타고 있던 화물선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호아킨'의 영향으로 33명을 태운 미국 국적의 화물선이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자동차 운반선인 '엘 파로'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아침 7시 20분 교신이 끊어진 뒤 사라졌다.

미국인 28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이 타고 있었다.

마지막 교신은 바하마의 크루커드 섬 부근에서 배가 추신 동력을 잃고 폭풍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실종 지점은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버뮤다 삼각지대에 속한다.

배나 비행기의 파편은 물론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마의 바다'로 알려진 곳이다.

화물선 선주사는 교신이 끊어진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허리케인 호아킨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데일리메일은 "허리케인 호아킨의 중심 풍속이 시속 200km까지 올라 바하마를 할퀴고 지나는 와중에 배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호아킨은 바하마를 지나 미국 동부 해안 쪽으로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호아킨의 중심 풍속이 시속 225km까지 발달함에 따라 4등급 허리케인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미국 동부 해안의 긴장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주의 남동부에 있는 롱아일랜드 섬과 바하마의 아클린스 섬에서는 호아킨의 영향으로 홍수가 났고, 강풍에 나무가 뽑히고 집이 무너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CNN방송은 예상 진로를 봤을 때 호아킨이 미국 본토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주말까지 캐롤라이나주 등 대서양 남동부 연안 지역에 범람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허리케인,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