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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차량 보험료, 최고 15% 인상하는 방안 '추진'…국산차 억울한 피해 줄인다

작성 2015.10.14 11:40 조회 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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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차량 보험료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고가차량 보험료, 최고 15% 인상하는 방안 '추진'…국산차 억울한 피해 줄인다

고가차량 보험료

고가차량 보험료를 최고 15%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고급 수입차와 교통사고가 나면 내 잘못이 적어도 비싼 수리비와 렌트비를 함께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억울한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수리비가 비싼 차량은 내년부터 보험료를 최고 15%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산차 운전자인 이모 씨는 주차를 하다 벤츠 승용차와 부딪혔다.

살짝 긁힌 정도였는데도 수리비와 렌트비 등 벤츠 차량 손해액은 529만 원이나 나왔다.

외제차 수리비는 평균 276만 원으로 국산차에 비해 2.9배 높고, 렌트비도 외제차가 3배 이상 비싸다.

이런 부담은 국산차 운전자들에게 전가되기 십상이다.

국산 차 카니발과 벤츠 차량이 과실 비율 50대 50으로 난 사고이다.

손해액이 카니발 143만 원, 벤츠는 5천1백만 원 나왔는데 과실 비율이 같다 보니 2천6백만 원씩 똑같이 부담했다.

카니발 운전자는 자기 손해액보다 훨씬 많이 부담한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외제차 등 수리비가 비싼 차량의 보험료를 더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차량 모델별 수리비가 전체 평균 수리비의 120%를 넘을 경우 보험료를 단계별로 최고 15%까지 할증하는 방식이다.

또 외제차가 사고났을 경우 동급의 국산차로 렌트하도록 하고, 렌트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곧 확정한 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고가차량 보험료,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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