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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하반신 마비, 선생님 지시에 따라 의자에 앉던 5살男 넘어져 척추 손상 '충격'

작성 2015.11.03 12:40 조회 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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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어린이집 하반신 마비, 선생님 지시에 따라 의자에 앉던 5살男 척추 손상 '충격'

어린이집 하반신 마비

어린이집 하반신 마비 사건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한 어린이집 교사가 보는 앞에서 5살 남자아이가 이 의자에 앉다가 넘어져서 하반신이 마비됐다.

척추가 손상돼서 병원 침대에서 앉아서 지내고 있다.

담당 교사가 입건되긴 했지만, 이 아이에 현재와 미래가 너무 막막하다. 병원비도 생활비도 없는 형편이다.  

사고가 있었던 건 지난 7월 2일 낮, 경기도 화성의 한 어린이집에서였다.

보육교사한테 불려간 5살 김 모 군이 교사의 지시에 따라 의자에 앉으려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때부터 아이가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게 되자, 아이 엄마와 어린이집은 한 대학병원 정형외과로 아이를 데려갔다.

하지만 엿새가 지나도록 아이가 걷지를 못하자 같은 병원 신경외과로 옮겨졌고 그때서야 척수 손상이 심해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 뒤 넉 달째 치료를 받고 있지만 불어나는 치료비가 문제이다.

어린이집에서 초기 치료비 4백만 원을 우선 댔지만, 그 뒤 병원비 6백만 원이 밀려 있는 상태이다.

컨테이너 집에서 아이와 둘이 어렵게 사는 47살 엄마는 30만 원 하는 월세도 못 내고 있는 처지이다.

이웃들이 최근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해준 덕에 월 24만 원 하는 지자체 긴급 지원을 일단 석 달은 받게 됐다.

하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 김 군의 하반신을 되살릴 길은 막막하기만 하다.


(어린이집 하반신 마비,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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