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스타 스타는 지금

'프리미어12' 한국, 일본 준결승에 일본 반응 "한국 강했다"

작성 2015.11.20 23:53 조회 783
기사 인쇄하기
프리미어12 한국 일본 야구 경기

[SBS연예뉴스 연예뉴스팀] '프리미어12' 한국, 일본 준결승에 일본 반응 "한국 강했다"

프리미어12 한국 일본 준결승 일본반응

우리 대표팀의 승리가 더 통쾌한 이유는 일본의 갖가지 꼼수를 모두 이겨냈기 때문이다. 우승에 혈안이 됐던 일본은 대회 기간 내내 경기 일정을 자신들에 유리하게 바꿨다.

한국과 쿠바의 8강전 시간과 장소를 전날 자정에야 통보해 주고, 준결승전 날짜도 일본 일정에 맞춰 하루 앞당겨서 우리 대표팀은 이렇게 이른 새벽에 이동해야 했다.

심지어 어제(19일) 경기에선 일본인 심판을 배정하는 상식 밖의 일까지 벌어졌다. 상상도 못한 9회 대역전패를 당한 일본은 그래서 더욱 침통한 분위기이다.

일본의 기획과 연출은 8회까지만 들어맞았다.

마지막 9회 한국 타자 6명은 한일 간 '야구 드라마'를 일본엔 비극, 한국엔 희극으로 바꿨다.

한국의 폭풍 같은 넉 점에 일본 관중은 망연자실했다.

고쿠보 일본 야구팀 감독은 "질 수 없는 경기였는데…마지막 9회, 저의 투수 교체 잘못입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굴욕','악몽'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감독의 투수 교체 잘못을 비난했다.

일본 주관 방송사는 생중계하려던 결승전을 녹화 중계로 돌리는 등 안방 패배의 후유증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본의 한 시민은 "일본인으로서 유감입니다. 한국인은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은 경기장 밖에서도 패했다.

일본 선수 4명이 대회 기간 중 타이베이의 한 클럽에서 걸 그룹 멤버들과 함께 새벽까지 음주 파티를 벌였다고 타이완의 한 주간지가 동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반면, 우리 선수들은 일본에 이긴 뒤에도 과도한 세레모니를 자제했다.

결승전이 남아 있고 일본을 이기는 게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일본의 일본에 의한 일본을 위한 대회로 기획했다.

하지만, 현재 시점의 스코어는 한국을 위한 대회이다.


(한국 일본 준결승 일본반응, 사진=SB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